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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세엘진 오테즐라 16조원에 매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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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세엘진 오테즐라 16조원에 매입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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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 보완...매출 성장 기대

암젠이 세엘진의 건선치료제 오테즐라(Otezla, 아프레밀라스트)를 약 134억 달러(약 16조28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암젠은 26일(현지시간) 세엘진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합병과 관련해 세엘진으로부터 건선과 건선성관절염에 대한 경구용 비-생물학적 치료제 오테즐라의 전 세계 권리와 특정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암젠은 134억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미래에 예상되는 현금 세금 혜택 22억 달러를 고려할 경우 실제로는 약 112억 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암젠은 오테즐라 매입이 건선과 염증에 대한 오랜 전문지식을 보유한 자사에 전략적으로 매우 적합하며, 기존 생물학적 제제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사업을 차별화된 경구용 치료제로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오테즐라 매출이 최소 낮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암젠의 단기 및 장기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젠의 로버트 브래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오테즐라 매입은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딱 들어맞고 엔브렐(Enbrel)과 암제비타(Amgevita)를 보완하는 건선 및 건선성관절염에 대한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증성 질환에 대한 20년 동안의 경험을 활용해 심각한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가격이 적당한 옵션인 오테즐라의 완전한 글로벌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테즐라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됐으며 현재 승인된 적응증들에서 국소치료제 이후, 생물학적 제제 이전 단계의 선도적인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는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인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 성인 활동성 건선성관절염 치료제, 베체트병과 연관된 구강 궤양이 있는 성인 환자 치료제로 허가됐다. 미국 시장에서 오테즐라 특허 독점권은 최소 2028년까지 유지될 것이다.

작년에 오테즐라 매출은 약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암젠은 이전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의약품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오테즐라를 글로벌 확장과 새로운 적응증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암젠의 오테즐라 인수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세엘진 인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동의명령에 합의한 이후 세엘진 인수 거래를 종결했을 때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FTC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오테즐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올해 말에 세엘진과의 합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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