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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7:03 (금)
GSK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2달 1회 투여해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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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2달 1회 투여해도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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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성공...월 1회 투여 대비 비열등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2개월마다 1회 주사해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GSK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HIV 전문회사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는 비브의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와 얀센의 릴피비린(rilpivirine, 에듀란트)으로 이뤄진 장기지속형 주사용 2제 요법의 임상 3상 ATLAS-2M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연구는 바이러스 수치가 억제되고 카보테그라비르나 릴피비린에 내성이 없는 HIV-1 감염 성인 환자 1045명을 대상으로 48주의 치료기간 동안 항바이러스 활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8주마다 투여하는 2제 요법과 4주마다 투여하는 2제 요법의 비열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 결과 48주째까지 2개월마다 투여된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요법이 월 1회 투여된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요법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

비열등성은 혈장 HIV-RNA 수치가 50c/mL 이상인 환자 비율로 측정됐다. 전반적인 안전성, 바이러스 반응, 약물 내성 결과는 이전에 실시된 임상 3상 ATLAS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

비브 헬스케어의 연구개발부 총괄 킴벌리 스미스 박사는 “에이즈 전염병이 30여 년 전에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마다 2개의 약물을 투여하는 주사요법을 통해 HIV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HIV 환자들이 투여받아야 하는 의약품의 수를 줄이고 치료 빈도를 낮추려는 노력에서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ATLAS-2M 연구 결과는 1년 동안 매일 경구용 의약품을 복용하는 대신 1년에 총 6회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요법이 승인될 경우 HIV 치료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LAS-2M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비브 헬스케어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을 월 1회 주사하는 요법의 승인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승인 신청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12월 말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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