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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엘러간, 美지방정부와 오피오이드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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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엘러간, 美지방정부와 오피오이드 소송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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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재판의 첫 결과...총 1500만불 지불

엔도 인터내셔널과 엘러간이 미국 내 오피오이드(opioid,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와 관련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도와 엘러간은 미국 오하이오주 카운티 정부 2곳이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에 관여한 다양한 제약회사들과 유통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이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피하기 위해 총 1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엔도는 쿠야호가 카운티와 서미트 카운티에 1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100만 달러어치의 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도는 이 합의가 위법행위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엔도는 2017년에 문제가 된 진통제 오파나ER을 미국 시장에서 철수시킨 바 있다.

엘러간은 브랜드 오피오이드와 관련된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잠정 합의했는데 제네릭 진통제와 관련된 혐의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합의는 오피오이드 소송의 첫 번째 시범재판에서 나온 결과로 차후 다른 회사들의 합의 논의에 참고가 될 수 있다. 엔도와 엘러간 외에 두 카운티에 의해 고발된 다른 제약회사인 퍼듀 파마, 테바, 존슨앤드존슨과 유통업체들은 오는 10월 21일에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재판은 주로 미국 지방정부들에 의해 제기돼 클리블랜드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2000여건의 오피오이드 소송 중 첫 번째 재판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약 40만 명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은 오피오이드의 위험을 경시하면서 마케팅을 실시한 제약회사들과 의심스러운 주문을 발견하고 멈추지 못한 유통업자들을 비판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퍼듀 파마와 테바는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에 의해 제기된 소송을 합의로 해결하기 위해 각각 2억7000만 달러와 8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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