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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코, 바이엘 동물약품사업 76억불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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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코, 바이엘 동물약품사업 76억불에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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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내년 완료 예정

미국 기반의 동물보건업체 엘랑코(Elanco Animal Health)가 바이엘의 동물약품사업을 7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동물보건시장에서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엘랑코는 20일(현지시간) 바이엘의 동물약품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엘랑코는 바이엘에게 53억2000만 달러의 현금과 22억80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엘랑코는 이번 인수가 전 세계 매출액 면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동물보건시장 선도기업을 만들 것이며 회사의 입증된 혁신·포트폴리오·생산성(IPP) 전략을 강화하고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라이 릴리로부터 분사된 엘랑코는 동물보건시장에서 MSD와 베링거인겔하임을 제치고 2위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시장 선도기업은 2013년에 화이자에서 분리된 조에티스(Zoetis)다.

엘랑코는 바이엘 동물약품 사업과의 합병을 통해 반려동물사업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포트폴리오 믹스 전환이 진전되고 식용동물 사업과 반려동물 사업 간의 균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자릿수 중반대의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랑코의 제프리 시먼스 최고경영자는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약품 사업을 합치는 것은 자사의 IPP 전략을 강화 및 가속화하고, 잘 알려진 애완동물 브랜드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며, 주요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혁신을 확장하며 이윤 확대를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최고경영자는 “바이엘은 동물약품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회사 중 하나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반려동물 및 축산 부문에서 잘 확립된 시장 입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랑코와의 결합은 동물보건산업에서 선두 경쟁업체를 만들고 고객, 직원, 주주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랑코의 바이엘 동물약품사업 인수 절차는 내년 중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바이엘은 일부 자산들을 매각해 작년에 몬산토(Monsanto)를 63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생긴 부채를 줄이고 제초제 라운드업의 발암 부작용에 관한 소송으로 인한 막대한 합의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바이엘은 화학산업 서비스 제공업체 쿠렌타(Currenta) 지분 60%와 컨슈머헬스 브랜드인 자외선차단제 코퍼톤(Coppertone) 및 닥터숄(Dr Scholl’s)을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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