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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경영진, '졸겐스마' 발표 전 주식매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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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경영진, '졸겐스마' 발표 전 주식매각 논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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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회사 측은 부인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경영진 중 한 명이 척수성근위축증(SMA)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와 관련된 자료 조작 문제가 발표되기 전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노바티스의 한 임원은 졸겐스마 승인 자료 중 일부가 조작된 사실이 FDA에 의해 발표되기 3주 전에 92만5400스위스프랑(약 11억 4000만 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한다.

이는 스위스 일요신문 존탁스자이퉁(SonntagsZeitung)을 통해 처음 보도됐다.

노바티스는 이사회 임원 또는 집행위원회 위원이 지난 7월 19일에 스위스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측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거래가 사전에 철저히 점검된 이후 승인됐으며 문제가 된 사람이 이와 관련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매각은 노바티스가 FDA에 자료 조작 사실을 전달한 이후 이뤄졌는데 FDA는 이를 지난 6일에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FDA는 졸겐스마에 대한 초기 실험 자료 중 일부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품 승인 이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노바티스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노바티스는 올해 3월 중반에 자료 조작 혐의를 알게 됐으며 5월 초에 예비 조사를 마치면서 데이터 불일치를 확인하고 무결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는 초기 버전의 졸겐스마와 다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나중 버전인 졸겐스마의 동등성을 설명하는데 사용됐다. 다만 FDA는 이러한 조작이 의약품 안전성 또는 시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졸겐스마는 노바티스가 작년에 아벡시스(AveXis)를 8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획득한 제품이다. 노바티스는 자료 조작 문제가 확인된 이후 아벡시스의 최고과학책임자와 R&D 총괄 책임자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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