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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노보노디스크, 2조원대 투자자 소송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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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노보노디스크, 2조원대 투자자 소송 위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1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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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 때문...인슐린 사업 연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 내 인슐린 사업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다수의 주주들이 덴마크 법원에 증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은 2015년 2월 3일부터 2017년 2월 2일까지 거래하고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회사에 총 117억8500만 덴마크크로네(약 2조 1200억 원)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보 노디스크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전달했으며 미국 내 인슐린 제품 매출과 관련해 적절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 소송이 2017년에 미국에서 노보 노디스크 미국예탁증서(ADR) 매수자를 대표해 제기된 증권 집단 소송과 대체로 유사한 주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원고들의 변호사는 노보가 미국 내 수입 증가에 관한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이를 감추었다가 2016년에서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의 주장에 따르면 노보의 미국 내 인슐린 매출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PBM(pharmacy benefit manager)에 전달한 리베이트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은 하락했다고 한다. 노보가 재무 결과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이 문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시드방크의 애널리스트는 이 문제가 매우 복잡한 사건이며 흑백으로 나누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노보가 패배할 경우 큰 배상금을 지불해야겠지만 노보의 재정적 기반은 탄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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