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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에볼라 치료제, 지맵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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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에볼라 치료제, 지맵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13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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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유의한 결과 나와...연구 조기 중단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의 에볼라 치료제 후보물질이 맵 바이오파마슈티컬(Mapp Biopharmaceutical)의 지맵(ZMapp)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제네론은 1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4개를 평가하는 PALM 임상시험에서 REGN-EB3이 환자의 사망을 막는데 있어 지맵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 임상시험이 조기에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지맵은 이전에 실시된 PREVAIL II 임상시험을 근거로 표준요법제로 간주됐다.

리제네론은 PALM 시험의 연구 프로토콜이 매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을 때만 조기에 중단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는 499명의 환자들에서 나온 중간 사망률 자료를 검토한 이후 연구 중단을 결정했다. 이 임상시험은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행됐다.

당초 PALM 임상시험은 작년에 mAb114, 렘데시비르(remdesivir), 지맵을 평가하기 위해 시작됐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특별 전문가 협의를 시행한 이후 프로토콜이 수정돼 REGN-EB3이 4번째 치료군으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REGN-EB3은 리제네론이 VelociSuite 기술을 이용해 발명한 약물로, 완전인간 단일클론항체 3개가 결합된 치료제다. 회사 측에 의하면 이 3중 항체 복합제는 치료 효능을 향상시키고 내성 발생을 줄이며 잠재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청(EMA)은 REGN-EB3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상태다. 리제네론은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과 2015년에 체결한 계약 하에 REGN-EB3을 개발, 시험, 제조하고 있다.

리제네론 연구개발부 닐 스탈 부사장은 “리제네론의 팀은 벨록이뮨(VelocImmune)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록적인 시간 안에 REGN-EB3을 발굴, 개발,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현재 및 미래에 REGN-EB3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험 자료를 검토하고 BARDA을 비롯한 정부 및 다른 협력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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