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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노바티스 상대 엔브렐 미국 특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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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노바티스 상대 엔브렐 미국 특허 승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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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발매 막아...노바티스는 항소 예정

글로벌 생명공학회사 암젠이 블록버스터급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Enbrel)에 관한 미국 특허권을 둘러싼 노바티스와의 소송에서 승리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특허기간이 2029년까지인 엔브렐 유효성분에 대한 특허권에 이전 특허권의 개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특허권이 부여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뉴저지주 지방법원의 클레어 체키 판사는 노바티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암젠이 제품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엔브렐 미국 매출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에 엔브렐 미국 매출은 약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암젠의 로버트 브래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특허권들의 유효성을 인정하는 결정이 나와 기쁘다”며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은 새로운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의약품의 치료적 잠재력을 충분히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혁신과 연구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장려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 측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스 북미지사 총괄 캐롤 린치 사장은 “산도스는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성 질환이 있는 환자를 위한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발매하는 것을 막는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브렐은 미국에서 1998년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암젠이 2002년에 인수한 이뮤넥스(Immunex)에 의해 개발됐다.

노바티스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렐지(Erelzi)는 미국에서 2016년에 승인됐지만 특허권 문제 때문에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 유럽과 다른 국가들에서는 이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들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현재 노바티스와 암젠은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Aimovig)에 대한 파트너십에 관한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암젠은 산도스가 경쟁사의 편두통 치료제를 제조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자사와의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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