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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블루락'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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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블루락'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0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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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완전 매입...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 확보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생명공학기업 블루락 테라퓨틱스(BlueRock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바이엘과 블루락은 바이엘이 블루락을 완전히 인수할 것이라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루락은 독자적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신경학, 심장학, 면역학 분야에서 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다.

바이엘은 2016년에 미국 투자회사 버산트벤처(Versant Ventures)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블루락 지분 40.8%를 소유하고 있었다. 바이엘은 나머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약 2억4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3억6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러한 금액은 블루락의 총 기업 가치가 약 1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루락이 보유한 세포 치료제 포트폴리오에서 주요 프로그램은 올해 말에 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인 파킨슨병 프로그램이다.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 중에 유병률, 장애 및 사망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으로, 운동제어능력의 상실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뇌를 재자극하면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바이엘은 광범위한 지적재산권과 iPSC 기술, 유전자 조작 및 세포 분화 능력이 포함된 블루락의 CELL+GENE 플랫폼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다. 블루락은 바이엘의 자회사지만 본사와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슈테판 올리히 사장은 “이 인수는 세포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혁신 잠재력이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자사의 전략에 따라 블루락의 업계 선도적인 iPSC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루락의 에밀 누웨이서 최고경영자는 “세계적인 수준인 바이엘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고 밝히면서 “바이엘의 전문지식과 지원을 통해 이전에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던 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세포 치료제를 발견, 개발, 상용화하는데 있어 더 나은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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