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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美연구단체에 에볼라 백신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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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美연구단체에 에볼라 백신 기술 이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0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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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후보물질...직접 개발은 포기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미국 소재의 비영리단체 사빈백신연구소(Sabin Vaccine Institute)에 넘겨주기로 했다.

GSK와 사빈은 6일(현지시간) 치명적인 에볼라 자이르, 에볼라 수단, 에볼라와 유사한 마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용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을 사빈에 이전하는 독점적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러한 바이러스들에 대해 승인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세 바이러스 모두 출혈열을 유발하며 평균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 자이르 유행이 발발해 이미 16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빈은 GSK로부터 백신 후보물질 3종에 관한 독점적인 기술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이 백신들에 대한 특정 특허권을 취득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신 3종은 초기에는 미국국립보건원(NIH)과 오카이로스(Okairos)에 의해 공동 개발됐는데, GSK는 2013년에 이 백신들을 매입했다. 이후 GSK는 독자적인 ChAd3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볼라 자이르 백신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는 등 개발을 추진해왔다.

사빈은 향후 ChAd3 에볼라 및 마버그 백신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백신연구센터와 연구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라 자이르, 에볼라 수단, 마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ChAd3 기반 백신은 지금까지 총 5000명 이상의 성인과 600명 이상의 소아에게 접종됐으며 강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고무적인 면역원성 결과가 증명됐다고 한다.

GSK 백신사업부 토마스 브루어 최고의학책임자는 “사빈백신연구소와의 계약은 에볼라 및 마버그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이는 차후 질병이 발발하는 것을 막는데 있어 이 백신들이 도움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MSD(미국 머크)와 존슨앤드존슨도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MSD의 에볼라 백신 VSV EBOV는 민주콩고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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