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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약 덕분에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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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약 덕분에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3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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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 매출 성장세...순이익 전망치 상향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6억36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55억9000만 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제품 판매량이 6% 증가하면서 실현가격 하락 및 환율 변동 영향을 상쇄한 덕분에 이뤄졌다.

릴리의 2분기 순이익은 13억272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를 올렸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비GAAP(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50달러로, 로이터가 인용한 레피니티브(Refinitiv)의 시장 예상치 1.45달러를 상회했다.

릴리는 트루리시티(Trulicity), 자디앙(Jardiance), 베이사글라(Basaglar) 같은 최근에 발매된 제품을 통해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또한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편두통 치료제 엠갈리티(Emgality) 같은 다른 치료분야의 신약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트루리시티의 2분기 매출은 10억28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자디앙 매출은 2억3190만 달러로 58% 급증했으며 베이사글라 매출은 2억9070만 달러로 44% 증가했다. 탈츠 매출은 3억5380만 달러로 61% 올랐으며, 엠갈리티 매출은 3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엠갈리티의 경우 매출이 시장 예상치 423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신규 환자들이 무료나 낮은 가격으로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 측은 엠갈리티가 올해 하반기 매출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인슐린 휴마로그(Humalog) 매출은 6억77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특허권이 만료된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 매출은 2억 달러로 63% 급감했다.

릴리는 올해 비GAAP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전망치)를 5.60~5.70달러에서 5.67~5.7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매출은 220억~2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CEO는 “신약 포트폴리오가 2분기 동안 더 많은 환자를 확보한 덕분에 시알리스 미국 특허 만료 같은 역풍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최근 이뤄진 제품 발매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와 동시에 당뇨병, 암, 자가면역질환 등 심각한 질환을 앓는 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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