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4:02 (토)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내달 개최, 총파업 동력 확보
상태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내달 개최, 총파업 동력 확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7.30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격의료 추진 반발 거세...의협, 1차 이후 2차 총파업도 염두
▲ 지난해 3월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전국의사 대표자대회’가 내달 18일 중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사 총파업’에 앞서 모의고사 성격의 대표자대회가 성공리에 진행되면, 이를 통해 발 빠르게 투쟁 동력을 모으고 총파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의협의 복안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에 따르면 지난 27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선 앞으로 의료계 투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고, 이어 의협 집행부도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의료계 대표자들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에 따른 강도 높은 투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8월 18일에 대표자대회를 열 가능성이 크고, 장소는 미정”이라며 “대표자대회에서는 총파업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8일 대표자대회를 통해 내부 의견을 수렴한 후, 8~9월 중 전국의사 총파업을 진행하는 것이 의협의 목표다. 특히 의협은 정부가 원격의료까지 추진하겠다고 공헌한 마당에 의사들의 행동력을 보여줄 수 있는 총파업은 빠를수록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투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총파업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로 총파업 등 의사들의 행동이 나와야만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고, 정부에서 보다 진중하게 받아드릴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 총파업은 하루 정도 진행되는 워밍업 개념”이라며 “추석 명절 직전에 총파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8월 말에서 9월 초로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의협은 첫 번째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시 2차 총파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뜸했다.

의협 관계자는 “2차 총파업은 1차보다 강력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을 계기로 의협은 의료계 내부적인 동력을 모아 집단행동을 포함한 모든 투쟁 방법을 동원해 정부의 논의구조와 관치행정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의료계의 투쟁은 왜곡된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바로 잡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료개혁 투쟁을 성공시키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의사회원들의 지지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