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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방상혁 이어, 정성균 단식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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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방상혁 이어, 정성균 단식투쟁 돌입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7.16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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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시작..."대표자회의 등 투쟁 동력 모을 것"
▲ 최대집 회장, 방상혁 부회장에 이어 단식 투쟁에 돌입한 정성균 총무이사(왼쪽)과 변형규 보험이사.

문재인 케어 전면 수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의협의 단식 투쟁이 최대집 의협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에 이어 정성균 총무이사로 이어졌다.

대한의사협회 정성균 총무이사는 지난 15일부터 대정부투쟁의 일환으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정 이사의 단식 투쟁은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진행했던 최대집 회장,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방상혁 상근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이다.

최 회장, 방 부회장과 같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한 정 이사의 단식에는 의협 변형규 보험이사가 동참하고 있으며, 변 이사의 단식은 따로 기한을 정하진 않은 상태이다.

정성균 총무이사는 “지난 2일부터 2주 동안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쓰러질 정도까지 상태가 악화되면서까지 단식 투쟁을 진행해왔다. 다행스럽게도 두 분의 단식 덕분에 회원들의 반향이 일어나고 있다”며 “아직 민초 회원까지 투쟁 열기가 전달되지 않은 면이 있어서 비상상임이사회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개혁의 의지가 민초 회원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현재 단식투쟁을 지속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변형규 보험이사는 “최대집 회장이 단식하다 쓰러져 입원까지 했는데, 정부에선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원론적인 대화만 오가는 것에 너무 화가 난다”며 “상임이사로서가 아니라 회원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단식투쟁을 이어가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한다. 어디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단속 중단여부는 현재 비상상임이사회와 의쟁투가 매일 진행하고 있는 연석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어떤 데드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보건복지부나 정치권에서 전향적인 협상의지를 보여주면 내부에서 논의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식 투쟁 여부에 대해 중요한 요소는 복지부 반응도 있지만 일반 회원들의 움직임, 즉 왜곡된 의료 제도를 정상화시키려는 집행부의 노력을 회원들이 인정하고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물결이 일어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성균 이사는 향후 의협의 투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대표자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정 이사는 “투쟁을 한다고 할 때 강력히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정부와의 협상을 하는 투트랙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투쟁 방향, 회원들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 매일 심야 야간 토론회가 이어지고 있다. 토론하는 내용이 회원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결집시키고 하는 내용 등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회들은 지난주에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의협 집행부를 지지했고, 교수협의회도 접촉하고 있다”며 “전공의협의회나 직역 단체별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만나서 앞으로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성균 총무이사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도 계획하고 있다”며 “최대집 회장이 총파업 시기를 9~10월로 언급했지만 이런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집행부가 의도한 바와 같이 회원들이 의료를 정상화하려는 집행부의 의지를 인정하고, 움직임에 대해 동조하고 참여할 것이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밝혔다.

정 이사는 “회원들의 반향이 어느 정도 일어날 것이냐가 변수로, 회원들의 단체행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바로 밀어붙이겠지만 조금 약하다고 하면 다른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이 어느 정도 동력을 보태줄 지가 중요하고 투쟁의 시점은 회원의 동력이 최고조로 올라왔을 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변형규 보험이사도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여론조사 등은 시도의사회장, 대의원회와 같이 상의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단식 8일째 쓰러져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된 최대집 의협회장은 다행히 회복속도가 빨라 이번 주말 중 회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단식 7일째 건강 악화로 혜민병원으로 이송된 방상혁 상근부회장의 경우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며,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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