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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렉시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제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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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렉시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제휴 종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29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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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결과 용향...주가 급락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렉시콘(Lexicon Pharmaceuticals)과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제휴를 종료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26일(현지시간) SGLT1/SGLT2 억제제 진퀴스타(Zynquista, 소타글리플로진)에 대한 InSynchrony라는 임상 프로그램에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 3건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는 이 임상시험들에서 나온 결과 때문에 제휴 종료를 결정했다.

먼저 진퀴스타는 SOTA-MET 시험에서 26주째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인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SOTA-CKD3 시험에서는 진퀴스타가 중등도 만성신장(콩팥)질환을 앓는 환자와 사구체여과율이 45mL/min/1.73m2 이상 60mL/min/1.73m2 미만인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유의하게 낮췄다.

하지만 사구체여과율이 30mL/min/1.73m2 이상 45mL/min/1.73m2 미만인 환자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SOTA-CKD4 시험에서는 진퀴스타가 만성신장질환 4기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했다. 이 임상시험 3건에서 진퀴스타에 대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노피는 SOTA-CKD3과 SOTA-CKD4 결과를 고려해 현재 진퀴스타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해 진행 중인 모든 글로벌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 프로그램에 대한 제휴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렉시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들은 즉각적인 변화 없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사노피 측은 렉시콘에 원활한 이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사노피는 렉시콘과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임상시험의 연구자와 환자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렉시콘은 사노피와의 제휴 종료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50% 급락했다. 앞서 사노피와 렉시콘은 미국에서 진퀴스타를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는데 실패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진퀴스타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관찰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병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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