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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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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26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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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중국 매출 덕분...매출 가이던스 상향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분기 제품 매출액이 57억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고정환율 기준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핵심 주당순이익은 73센트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61센트를 웃돌았다.

상반기 제품 매출액은 111억83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핵심 조정순이익도 1.62달러로 40%가량 크게 올랐다.

이러한 결과는 항암제 사업 매출 증가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내 매출 증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제 사업 2분기 매출은 21억67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전체 제품 매출액 중 약 38%를 차지했다.

특히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매출이 7억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매출은 3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매출은 2억8300만 달러로 95% 늘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제 및 표적치료제에 관한 광범위한 일련의 계약들을 통해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시장 매출은 2012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중국 내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44% 급증한 11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신흥시장 매출은 19억4700만 달러로 27%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는 “작년에 발생한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신약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 회복을 공고히 했다”며 “올해 5개의 신약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면서 항암제 사업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매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흥시장과 미국, 일본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유럽에서는 2분기에 고무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흥시장과 발매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선택적인 투자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품 매출액이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이 아닌 두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핵심 주당순이익의 경우 3.50~3.7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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