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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싱그릭스 덕분에 2분기 호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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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싱그릭스 덕분에 2분기 호실적 달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25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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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베어 매출 하락 만회...실적 가이던스 조정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올해 2분기 새로운 의약품과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덕분에 애드베어/세레타이드(Advair/Seretide) 제네릭 발매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SK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5% 증가한 78억9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평균 시장 예상치 76억5000만 파운드를 상회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0.5펜스로 9%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25.8펜스를 웃돌았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싱그릭스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에 발매됐던 싱그릭스의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 3억6600만 달러보다 높은 3억8600만 파운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이 덕분에 GSK의 백신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가량 늘어났다. GSK는 올해 싱그릭스 매출이 10억 파운드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백신사업 실적은 호흡기질환 치료제 애드베어/세레타이드 매출의 하락세를 상쇄시킨다. GSK는 미국에서 애드베어 제네릭이 발매된 이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2분기 애드베어 매출은 4억12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31%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 4억3800만 파운드를 밑돌았다. 애드베어 미국 매출은 1억4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60%가량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GSK의 전체 제약사업 매출은 43억7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2%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 감소했다.

호흡기질환 사업은 천식 치료제 누칼라(Nucala)와 COPD 복합제 트렐리지 엘립타(Trelegy Ellipta) 덕분에 매출이 16% 증가했다.

HIV 사업은 티비케이(Tivicay)와 트리멕(Triumeq)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약 10억 파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새로 승인된 줄루카(Juluca)와 도바토(Dovato) 덕분에 2%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GSK가 새로 획득한 PARP 억제제 제줄라(Zejula) 매출은 5700만 파운드를 올렸다. 회사 측은 최근 제줄라를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평가한 임상 3상 PRIMA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GSK는 올 한 해 조정 주당순이익에 대한 가이던스(전망치)를 수정했다. GSK는 앞서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5~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지만 1분기 실적을 고려했을 때 3~5% 하락할 것이라고 조정했다.

GSK의 엠마 왐슬리 최고경영자는 “GSK는 애드베어 독점권 상실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양호한 영업성과를 이어나갔다”며 "이에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신제품 발매를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표된 긍정적인 임상 자료는 암, HIV, 호흡기질환 분야의 제품들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 중요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약/백신 분야와 컨슈머헬스케어 분야를 담당하는 두 개의 훌륭한 회사를 만드는 토대를 마련할 화이자와의 합작 투자를 곧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K는 작년에 화이자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합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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