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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자운스와 항암제 개발 제휴계약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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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자운스와 항암제 개발 제휴계약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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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의 세엘진 인수 영향...LILRB2 항체에 집중

세엘진이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와 맺은 항암제 개발 제휴계약을 조정하고 대식세포 LILRB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후보물질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운스 테라퓨틱스는 23일(현지시간) 2016년 7월에 세엘진과 체결했던 전략적 제휴의 내용이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세엘진은 동종계열 최초의 선택적 LILRB2 수용체 표적 항체 후보물질 JTX-8064의 전 세계 권리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자운스는 세엘진과 기존 전략적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JTX-8064 외에 기존 제휴에 포함됐던 보프라텔리맙(vopratelimab), PD-1 억제제 JTX-4014를 비롯한 파이프라인과 모든 발굴 프로그램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유지하게 됐다.

세엘진이 자운스와의 제휴계약을 수정한 이유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세엘진 인수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이미 블록버스터 PD-1 억제제 옵디보(Opdivo)를 판매 중이다.

현재 자운스는 PD-1/PD-L1 억제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또는 요로상피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프라텔리맙과 이필리무맙(ipilimumab,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JTX-4014의 임상 1상 시험을 추진 중이다.

세엘진은 JTX-8064에 대한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운스에게 5000만 달러의 라이선스 피를 지급하고 차후 개발, 인허가, 상업적 이정표 도달에 따른 성과금으로 최대 4억8000만 달러, 전 세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세엘진은 JTX-8064의 모든 개발 및 상업화 활동을 담당할 계획이다.

자운스의 리처드 머레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3년 동안 세엘진의 투자 및 지원 덕분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성장시키고 중개과학 플랫폼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세엘진이 JTX-8064의 개발을 진전시키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는 다른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글로벌 권리를 유지할 것이며 이는 자운스가 환자와 주주를 위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큰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세엘진의 사업개발 총괄 로버트 허시버그 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자운스와 협력하고 혁신적인 중개과학 플랫폼에서 나온 JTX-8064에 대한 라이선싱을 통해 관계를 지속하게 돼 기쁘다”며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위해 개발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운스의 투자자들은 새로운 계약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자운스의 주가는 30%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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