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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 조현병 임상 3상서 목표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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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 조현병 임상 3상서 목표 달성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2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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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한 결과 얻지 못해...음성 증상엔 효과적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ACADIA Pharmaceuticals)의 조현병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아카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임상 3상 ENHANCE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아카디아의 피마반세린(pimavanserin)이 항정신병 치료에 지속적으로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성인 조현병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평가됐다.

연구에 참가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정신병적 증상을 앓는 396명의 환자들은 항정신병 치료와 피마반세린 또는 위약을 병행투여 받았다.

현재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조현병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승인된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피마반세린과 항정신병 치료 병행투여는 양성·음성증후군척도(PANSS) 총점수로 측정된 정신 증상 개선에 긍정적이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일차 평가변수 충족에는 실패했다. 핵심 이차 평가변수인 전반적 임상인상척도(CGI-S) 점수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또한 피마반세린은 음성 증상에 대한 평가척도 2개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피마반세린은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카디아의 세르주 스탄코비치 사장은 불행하게도 이 연구에서 PANSS 점수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음성 증상 개선이 관찰돼 기쁘다며 “음성 증상이 두드러진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반세린을 평가하는 ADVANCE 연구를 완료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카디아에 의하면 현재 조현병 음성 증상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피마반세린은 2016년에 FDA에 의해 파킨슨병 정신증과 연관된 환각 및 망상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뉴플라자드(Nuplazid)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아카디아는 피마반세린을 치매 관련 정신증, 조현병, 주요우울장애 등 다수의 적응증들에 대해 평가하는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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