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올 한 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순매출은 2018년 2분기 대비 4%,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8% 증가한 117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인용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5억4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상반기 순매출은 22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고정환율 기준 8% 늘었다.
핵심 영업이익은 36억48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20% 증가했으며, 핵심 주당순이익은 1.3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0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2019년 핵심 영업이익 전망치를 한 자릿수 후반대가 아닌 10% 초반에서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도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는 혁신의약품(Innovative Medicines) 사업 2분기 순매출이 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9% 증가하면서 이뤄졌다. 성장을 이끈 주요 제품 중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는 높은 수요 덕분에 매출이 8억5800만 달러로 2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의 매출이 수요 증가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인해 4억2100만 달러로 81%가량 급성장했다.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및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제 레볼레이드(Revolade/Promacta) 매출도 23% 증가한 3억4900만 달러를 올렸다.
암 치료제 중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루타테라(Lutathera) 매출은 1억900만 달러,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매출은 1억1100만 달러, 백혈병에 대한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 매출은 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타핀라+메키니스트(Tafinlar+Mekinist) 매출은 3억4000만 달러로 25% 증가, 자카비(Jakavi) 매출은 2억8400만 달러로 26% 증가했다.
제네릭 사업부 산도스의 2분기 순매출은 고정환율 기준으로 3% 증가한 24억 달러였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CEO는 “노바티스는 2019년 상반기에 뛰어난 매출 및 생산성을 달성하고 두 자릿수의 핵심 영업이익 성장률과 이윤 확대를 보이면서 이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강력한 모멘텀을 고려해 매출 및 핵심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모두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는 졸겐스마(Zolgensma)와 피크레이(Piqray)를 발매하는 등 혁신적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 대한 엔트레스토 임상시험, 다발경화증에 대한 오파투무맙(ofatumumab) 임상시험, 천식에 대한 페비피프란트(fevipiprant)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