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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프리퀀시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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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프리퀀시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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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장애 재생치료제 미국 외 개발 맡아...임상 2a상 준비 단계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프리퀀시 테라퓨틱스(Frequency Therapeutics)의 청력장애 재생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외 개발권 및 판권을 획득했다.

아스텔라스와 프리퀀시는 가장 흔한 유형의 청력손실인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에 대한 프리퀀시의 재생치료제 후보물질 FX-322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현재 감각신경성 난청에 허가된 치료 옵션은 없는 상황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텔라스는 미국 외 전 세계 국가에서 FX-322의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할 것이며, 프리퀀시는 미국 내 개발과 상업화를 계속 담당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임상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발매 활동을 협력하기로 했다. 프리퀀시는 아스텔라스로부터 계약금 8000만 달러를 받고 차후 개발 및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억4500만 달러와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프리퀀시는 최근 미국에서 FX-322의 임상 1/2상 연구를 완료한 상태다. 이 연구에서는 FX-322를 1회 고실내 주사한 결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관찰됐으며 심각한 이상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

여러 번 FX-322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청각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퀀시는 올해 4분기에 임상 2a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FX-322는 이미 체내에 존재하는 내이 전구세포를 활성화시켜 유모세포 재생을 유도하면서 청각기능을 회복시키도록 만들어진 저분자 의약품 복합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내이 감각 유모세포의 손상 또는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데 내이 유모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자발적으로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8억 명 이상의 성인이 난청을 겪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난청을 겪는 사람 중 약 90%가 감각신경성 난청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스텔라스의 나오키 오카무라 최고전략책임자는 “FX-322는 재생 메커니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라며 “아스텔라스는 환자들을 위해 최첨단 과학 및 기술적 발전을 가치로 전환시키는 모든 유형의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환자들의 청각기능 개선을 위해 FX-322의 잠재력을 연구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퀀시의 데이비드 루키노 최고경영자는 “아스텔라스와의 제휴는 깊이 있는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업적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치료 옵션이 없는 질병을 앓는 환자를 위해 재생의료를 추진하고 있는 자사의 초점을 공유하는 파트너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FX-322를 발전시키면서 자사의 전구세포 활성 플랫폼이 지닌 잠재력을 더욱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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