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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항암 백신 개발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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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항암 백신 개발사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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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용 백신 플랫폼 획득...차세대 항암제 개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AMAL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면역항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5일(현지시간) KISIMA라는 기술 플랫폼을 토대로 항암 면역치료제와 동종 최초의 치료용 암 백신을 개발 중인 AMAL 테라퓨틱스의 모든 주식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MAL은 2012년에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서 분리된 회사로, 베링거인겔하임은 벤처캐피털 자회사를 통해 AMAL의 자금 유치에 참여한 바 있다.

AMAL의 주요 백신 후보물질 ATP128은 현재 4기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용 백신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첫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암 면역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자산과 AMAL의 독자적인 KISIMA 면역화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AMAL 인수를 위해 계약금과 임상·개발·인허가 관련 성과금, 특정 상업적 이정표 달성 시 지급할 1억 유로를 포함해 총 3억2500만 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 미헬 페레는 “AMAL을 인수한 것은 최첨단 과학 발견 및 응용을 활용한 새로운 암 치료법 혁신기업으로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암 환자를 위해 생물학 기반의 치료 패러다임을 개척해 나갈 것이며, AMAL이 개발한 기술과 전문지식은 자사의 노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AMAL 테라퓨틱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디하 데루아지 박사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새로운 관계는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AMAL 접근방식과 과학 및 학술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KISIMA 플랫폼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임상 개발 자원과 역량을 공유하는 것은 ATP128과 다른 자산들을 개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면역부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비롯한 치료제들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에 대한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됐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자극하기 위한 AMAL의 KISIMA 백신 기술은 치료하기 어려운 차가운 종양을 가진 환자를 위한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앞서 작년에 비라 테라퓨틱스(Vira Therapeutics)를 인수하고 OSE 이뮤노테라퓨틱스(OSE Immunotherapeutics)의 SIRP 알파 표적 항체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면역세포 표적 치료제에 대한 전략적 초점을 크게 강화해왔다.

회사 측은 세계적 수준의 자체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업의 기술을 결합하면서 혁신적인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차세대 암 치료제 제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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