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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1회 복용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만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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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1회 복용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만큼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7.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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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텍 연구 결과 발표 ...1세 이상 소아에 효과

로슈와 일본 시오노기의 1회 복용하는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Baloxavir Marboxil)가 소아 환자에게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은 2일(현지시간) 임상 3상 MINISTONE-2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가 달성됐으며 소아 독감 환자에서 조플루자의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조플루자는 소아 독감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와 비교했을 때 고열을 비롯한 독감 증상 지속기간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비슷한 수준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관찰됐다.

MINISTONE-2 연구에서는 독감을 앓는 1~12세의 소아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조플루자와 오셀타미비르가 비교 평가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체 자료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다.

제넨텍의 최고의학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산드라 호닝 박사는 “소아의 경우 독감에 걸릴 위험이 더 높고 호흡곤란,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아를 위한 새로운 의약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의 5세 미만 아동이 치명적일 수 있는 독감 합병증으로 인해 입원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회 경구용 현탁액 제제의 조플루자는 독감을 앓는 소아에게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들과 이러한 자료를 공유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독감에 대한 최초의 1회 복용 경구 의약품이며 미국에서 약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승인된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독감 치료제다. 글로벌 임상 3상 MINISTONE-1 연구에서는 1세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조플루자의 안전성과 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앞서 조플루자는 CAPSTONE-1 연구에서 독감 이외의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으며, CAPSTONE-2 연구에서 독감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BLOCKSTONE 연구에서는 감염된 가족 구성원에 노출된 이후 독감 감염을 막는 용도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플루자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에서 아동, 청소년, 성인의 인플루엔자 A 및 인플루엔자 B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됐다.

미국에서는 12세 이상의 급성 단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FDA는 최근 조플루자에 대한 보충적 신약승인신청을 접수했으며 독감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을 위한 1회 경구용 치료제로 심사하고 있다. 승인 여부는 오는 11월 초에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조플루자의 표시가격은 150달러로 알려졌다. 1일 2회 5일간 경구 투여하는 타미플루는 특허권이 만료됐으며 저렴한 제네릭 제제가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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