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협회(회장 주만길)가 회원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8일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했다.
이로써 대웅제약과 "마진협상은 끝났다"고 주장했던 주만길 회장의 발언은 일주일도 안돼 번복됐다. 주회장이 회의들의 뜻을 받들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주회장은 9일 " 대웅제약과 다시 투쟁하겠다" 고 투쟁이라는 용어를 과감하게 사용했다.
그는 " 이사들의 의견이 과반을 넘을 경우 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 고 말했다. 황치엽 시도협 회장도 " 협회에서 이사들에게 서면으로 임총 소집 여부를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소집 여부가 결정된다" 고 확인했다.
회장단이 이같은 의견 일치를 본 것은 무엇보다도 일선 회원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한 도매상 사장은 " 이사회의 결의를 어물어물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결의가 있었다" 면서 " 회원 뜻에 결국 주회장이 백기투항한 것 아니냐" 고 말했다.
도협의 결정에 대해 대웅제약은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웅과 도협이 어떤 결말을 낼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회장단 회의에는 주회장 외에 황치엽 시도협 회장, 이한우 신남수 이창종 부회장과 한상회 총무 그리고 협회 류충렬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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