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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투’된 의쟁투, 느린 행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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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투’된 의쟁투, 느린 행보 이유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6.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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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회장..."근본적 의료개혁 목표"

‘회의투’라고 불리면서 거북이 행보로 큰 비판을 받았던 의쟁투에 대해 최대집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의쟁투는 단기간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이 아닌, 근본적인 의료개혁이 목표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의료계 주요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회장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활동에 관해 ▲의협 주요 회무 중 상임이사 증원·증원을 통한 효율적 회무 위해 ▲의사면허기구 설립 위한 북미 단기연수단 해외 출장 관련 ▲안민석 국회의원 막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2019년 의쟁투는 의료계의 전 직역이 직면한 응급한 사안에 대응해 초단기간 내에 이 문제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투쟁 조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2019년 의쟁투는 산재해 있는 의료계의 핵심 문제점들을 종합, 정리해 전 의사 회원들에게 의료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명확히 각인시키고 이를 동력으로 삼아, 강력한 대정부투쟁으로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시키는 조직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의쟁투 성격에 대해 회원들은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고, 집행부는 이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의쟁투는 의료제도의 난제를 제시해 의사회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투쟁의 동력으로 삼는 작업, 이렇게 상승된 투쟁 동력을 바탕으로 현장 투쟁으로 돌입해야하는 두 가치 측면을 지닌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수가의 정상화, 진찰료 30% 인상을 수가정상화 진입 단계로 요구했다”며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 어설픈 실효성 없는 의료전달체계는 우리나라 환경에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가 수많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데, 이 같은 여러 문제점,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의료계는 문 케어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며 “조금 더 사실관계를 조사한 다음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하는데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고, 2019 의쟁투는 행동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많이 갖춘 바, 이제 본격적인 행동의 단계로 진입하게 된 것”이라며 “의쟁투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1차 행동단계로 설정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투입해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시키고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2차 행동단계로서 1차 행동단계의 성과를 이어받고 미비점을 보완해 추가적 행동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의쟁투는 수가 정상화 하나만으로 목적이 아니라 근본적인 의료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의료계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최근 의쟁투 관련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권고에 대해 “의쟁투가 행동단계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앞으로 의쟁투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재정비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의쟁투라는 투쟁체를 조직해서 4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다른 방식으로 투쟁체를 조직해서 투쟁을 진행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것으로, 어느 단계 조직에서도 할 수 있는 제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대정부투쟁을 통해 정당한 의료계의 권익을 확보하고 성과를 낼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운영위는 의협에서 중요한 조직이다. 의쟁투의 효율적인 투쟁을 더욱 확대해고 재정비해서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의쟁투에서 시도의사회, 교수, 개원의, 봉직의사 등의 참여를 늘릴 것”이라며 “앞으로 대정부 투쟁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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