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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쟁투 접고 비대위 가나대의원회 운영위 권고...반발 여론 뒤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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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6.19  06: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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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의협에 비대위 만능론이 대두됐다. 투쟁 로드맵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려고 한 의쟁투 앞에 지난해 임총에서 부결됐던 비대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운영위원회는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집행부에 의쟁투 해산‧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운영위원회의 기본 취지는 집행부 출범한 지 1년 이상 됐는데, 그동안 회원을 위한 성과가 미진하다”며 “그건 집행부 책임도 있지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책임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현재 집행부가 의료현안이 많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무자격 보조인력, 한방, 성분명처방, 규제프리존, 의료분쟁, 의료폐기물, 의료전달체계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가 있다”며 “집행부는 그쪽 회무에 집중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회원들이나 일부 대의원들 중에서 그동안 집행부의 활동이 미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상임이사회에서 그동안 의쟁투 활동에 대해 복기를 하고, 조금 버겨우면 출구 전략 중 하나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투쟁만 전담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한 것을 운영위원회에서 해산할 권한이 없다”며 “출구전략을 하라는 거고, 일부에서는 운영위에서 의결을 했으니까 집행부에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로 임총을 하자고 이렇게 확대 해석하는데, 이날 회의 석상에선 집행부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사후에 어떻게 한다는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운영위의 권고에 대해 의협 집행부는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아직 운영위로부터 회의록이 오지 않았는데 도착하는대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면서 “향후 열리는 의쟁투 회의에서 운영위 권고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시 등장한 비대위 만능론에 대해 의료계 내에선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강력한’ 투쟁체로서 의쟁투가 존재하는데, 굳이 ‘강력한’ 투쟁체인 비대위를 왜 구성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이미 최대집 회장이 SNS를 통해 밝히기를 의쟁투가 강력한 투쟁체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실제 투쟁 동력이 있고 이를 위한 투쟁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대의원회에서 의쟁투 외에 강력한 투쟁투를 만들려고 한다면 현 집행부의 의쟁투와 무엇이 다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현 의쟁투와 무엇이 다른지 구체적인 언급없이 비대위를 구성, 새로운 투쟁체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마치 책임은 안지고 불평만 하는 일개 회원과 다를 게 없어보인다”며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이라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집행부에 소속돼 회무를 할 것도 아니고, 책임있는 투쟁을 할 것도 아니라면 실제 회원과의 정서에 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이런 비판이 나오는 집행부는 무엇이 문제인지 한 번 되짚어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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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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