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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투 재시동, 총선까지 행동단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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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투 재시동, 총선까지 행동단계 마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6.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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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회의 개최...2주마다 분과별 ‘숙제 검사’

어렵게 구성되고, 한동안 행동조차 없어 ‘회의투’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던 의쟁투가 재시동을 걸고 투쟁 행보를 이어나간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위원장 최대집)는 지난 13일 5차 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유형별 수가협상으로 회의를 하지 못했던 의쟁투는 이번 회의에서 앞으로의 행동단계를 마련, 재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다.

회의 시작 전, 최대집 위원장은 “의쟁투가 4월 초에 출범하고 두 달이 지났다. 4월 한 달은 의쟁투와 의료계의 투쟁 목표, 주요 어젠다, 홍보의 여러가지 구호나 선언문을 확정하기 위해 논의했다”며 “5월에는 확정된 것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홍보방안, 조직화 방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유형별 수가협상도 5월 31일로 마무리됐고 6월 들어서는 의쟁투가 행동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행동단계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해서 2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이 언급한 2단계로 나눠진 행동단계는 6월부터 12월까지 1차 행동단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차 행동단계를 의미한다.

6월부터 12월까지, 1차 행동단계에선 의료계가 가진 역량을 총집중, 의료계의 합리적인 요구사항, 의료개혁 운동을 진행하며, 의료개혁이라는 큰 화두를 제시해야한다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1차 행동단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도약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곤 2차 행동단계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때는 여러 가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의료계의 투쟁이 종료되지 않는다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40대 집행부는 투쟁을 기치로 해서 만들어진 집행부이기 때문에 투쟁을 놓을 수 없다는 것.

최 위원장은 “의료개혁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을 의쟁투라는 투쟁체를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지만 40대 집행부 내내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의료개혁이라는 큰 주제 안에는 여러 어젠다들이 있다. 그것들을 성취하기 위해서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대집 위원장은 홍보, 조직, 기획, 대외협력으로 나눠진 분과위원회의 계획과 실행에 대해 2주마다 점검하는, 이른바 ‘숙제 검사’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최 위원장은 “홍보, 조직, 기획, 대외협력 등 분과 소위원회별로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실행된 것을 점검, 어떤 과오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재점검하는 회의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 이후, 각 소위원회별로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바로 집행하는 단계로 앞으로의 의쟁투 활동이 이뤄져야한다. 2주마다 실행을 점검하는 회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위원장은 “의쟁투는 내부적으로는 투쟁이고, 외부적으로는 의료개혁 국민운동에 나서야한다”며 “의쟁투 활동을 진행할 때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반드시 총파업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홍보, 조직, 기획, 대외협력 분야에서 계속 행동해 나가면서 각 분야에서, 직역과 지역에서 총파업 역량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의쟁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전국의사 총파업 역량을 최대한도로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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