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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게시판 익명제 요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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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게시판 익명제 요구 거세
  • 의약뉴스
  • 승인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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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여론수렴 위해 반드시 필요
약사회 회원 게시판을 익명제로 실시하라는 약사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7일 경기도 한 약사는 “건의사항이나 안건에 대해 의문을 품어도 보복이 두려워서 말도 못한다”면서 실명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 약사는 " 회원 게시판 조차 익명제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약사회 임원들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염려하기 때문" 이라며 " 회원들의 눈과 귀를 막는 실명제는 없어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인근의 다른 약사는 “회원 게시판은 회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 실명을 이유로 회원의 다양한 정보공유를 막는 것은 약사회의 권력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대구시약이 회원 상대 실명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7일 현재 총 799명이 투표한 결과 실명제 반대가 650명(81%)으로 가장 많았다. 찬성은 146명(18%)에 불과했으며 잘모르겠다가 3명으로 나타났다.

한 약사는 “자유게시판이 비실명제기 때문에 그나마 현재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회원 참여율이 떨어진다"고 충고했다.

동대문의 한 약사도 “현 대약 게시판도 비실명제로 해야 한다”면서 " 약사회 임원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비실명제로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며 " 익명성을 보장해 회원들의 언로를 터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임원들만의 약사회 잔치가 되고 있는 것은 실명제의 폐해 때문이라는 것. 비실명제가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의견 수렴과 회원 참여를 유도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현 임원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

하지만 약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정확한 의사를 듣기위한 방법으로 실명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익명을 보장할 경우 음해와 거짖의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 처럼 왜곡 될 우려가 있다" 고 반대했다.

이 관계자는 " 익명제나 실명제나 장 단점은 있다" 며 "결국 약사회장이 얼마나 회무를 투명하게 진행하려는지 의지 유무에 따라 실명 비실명이 결정되는 것 아니냐" 고 반문했다.

현재 서울시약 게시판은 익명성을 보장해 회원들의 활발하고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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