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인맥 통한 매약 사입 “Win-Win전략"
상태바
인맥 통한 매약 사입 “Win-Win전략"
  • 의약뉴스
  • 승인 2005.1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품 제때 못하는 등 문제도 있어

인맥을 통한 제약사와 약국간 윈-윈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개국가에 따르면 지인을 통한 약 사입이 약국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고 회사는 판매가 늘어 공존공생 이라는 것.

중랑구 한 약사는 “일반 영업사원이 제시하는 약가보다 아는 사람을 통하면 싸게 약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회사는 매출이 많아서 좋고 약국은 싼 값에 약을 구입할 수 있으니 상부상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단골 환자가 Y제약사 약만 찾아 의아해 했는데 나중에 확인 해보니 남편이 Y제약사 영업사원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환자는 약국을 찾을 때마다 Y제약사 약만 지명구매 했으며 또 남편을 약사에게 소개했다. 약사는 “소개해준 남편과 친분을 쌓다보니 편하게 지내게 되고 약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환자들이 오면 Y제약사 약을 주로 권한다”고 언급했다.

이 약국은 해당 제약사 약을 일반 약국에 공급되는 약가보다 10~20% 정도 싸게 사입하고 있다.

이런 경우도 있다. H제약 영업본부장 딸이 S대 약학과를 졸업한 근무약사로 있어 해당약국은 H제약의 약을 아주 싸게 사입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이 본부장 친분을 내세우며 사입을 부탁하고 약가를 잘 아는 본부장은 약을 싸게 구입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명절이나 연말 회사에서 나오는 지원도 다른 약국보다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인맥을 통해 약품을 사입할 경우 문제점도 있다.

단골 환자 소개로 만난 영업사원이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고 이 때문에 약을 사입하지 않거나 처방약이 없어 거래를 하지 못하면 소개해준 환자가 약국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한다.

다른 약사는 “환자 아들이 제약사 영업사원이라서 만났다”면서 “처방에 나오는 약이 없어 거래를 못하겠다고 했더니 환자가 약국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밝혔다.

일선 약사들은 "친분이 있는 사람과 거래를 할 때 주의를 요한다" 며 "당장 약을 싸게 구입하는데 좋아하지 말고 장기적인 거래를 생각해 사람을 소개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품을 제때 하지 못하는 등 애로점이 있기 때문이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