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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소나타 경품에 개국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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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소나타 경품에 개국가 '들썩'
  • 의약뉴스
  • 승인 200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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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경품 약사 유혹 부정적 시각도
광동제약이 승용차 소나타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비타 500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암물질인 안신향산나트늄이 들어있다는 시민단체의 발표이후 매출이 주춤한 비타 500을 살리기 위한 경품에 약사들이 몰려 들고 있다.

31일 서울 동대문구 한 약사는 “비타 500 박스 날개 부분에 응고권이 인쇄돼서 나온다”면서 “지금 비타 500을 많이 팔면서 당첨 가능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 말했다.

광동은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소비자 경품 행사를 벌이고 있다. 경품으로 약사들의 판매 의욕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이다.특히 이번 경품은 경품의 '질' 면에서 그동안 해왔던 경품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이번 경품은 한 약국에서 여러 개의 응모권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약국마다 열을 올리며 비타 500 팔기에 나서고 있다.

이 약사는 " 광동 제약과 약국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이번 행사로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약사는 “이번처럼 큰 상품을 내걸고 약국에 판촉활동을 한 예는 드물다”면서 “제약사가 약국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상품을 떠나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회사 판촉을 위한 행사지만 약국을 한 번 더 생각했다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이런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광동 마케팅부서 김진화 사원은 “매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라면서 “약국에 경품을 지급하면 제약사가 약국을 홀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판매 상승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상품에 약사가 당첨되도 해당 약사가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약사들은 "제약사가 판촉활동에 약사를 영업사원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 병 뚜껑 행사로 약사들의 뚜껑을 열리게 하더니 이제는 고가의 '미끼'로 약사를 현혹하고 있다" 며 불편을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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