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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주치의제, 만성질환관리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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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주치의제, 만성질환관리제와 무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2.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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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발언에 "사업 취지 설명 일환"…醫 "자질에 의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주치의제 도입을 위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한 복지부의 답변은 ‘관련없다’였다. 이에 대해 의협은 박능후 장관의 자질에 대해 의문부호를 제기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2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앞서 박능후 장관은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주치의제 도입을 위한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의협은 박 장관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복지부에 공문을 보냈다. 장관이 의도적으로 만관제를 주치의제로 발언한 것인지, 착각해서 잘못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함이다.

의협에서는 만약 박 장관이 현재 의료계가 참여하고 있는 만관제를 의도적으로 주치의제로 표현했다면 즉각 강경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만관제 시범사업 자체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의협의 항의성 공문을 받은 복지부는 22일 저녁 답변을 보냈다. 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의 발언은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취지에 대한 설명으로써 주치의 제도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해당 사업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 일차의료를 활성화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의협이 참여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실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의 주요사항 및 세부사항을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를 통한 일차의료의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다”고 답변했다.

복지부의 답변을 받은 의협은 박능후 장관의 자질에 의문점을 표했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관 발언과 달리 만관제 시범사업과 주치의제와 관계가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박능후 장관은 이번 발언 외에도 의료법에도 없는 양방, 양의라는 발언을 해 의료계의 공분을 산 바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들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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