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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운영委, 최대집 집행부에 "프로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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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운영委, 최대집 집행부에 "프로다워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2.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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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투표보다 확실한 명분 필요"...소통ㆍ협조 주문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최대집 집행부에게 ‘프로’답게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회원투표 보다는 시도의사회장들의 협조를 얻어 회원과 소통하고, 투쟁의 확실한 명분을 만들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운영위원회는 의협 집행부에 보다 확실한 명분과 회원과의 소통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대집 회장에게 시도의사회장들과 상의없이 무조건 투쟁하겠다고 선언한 건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며 “시도의사회장들은 각 시도회원들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항상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투쟁을 하든 안하든 중요한 건 시도의사회원들과 소통하는 분들과의 협조는 항상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시도의사회장들의 협조가 없으면 투쟁이 어려우니,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투쟁과 관련된 로드맵을 짜라고 조언했다”며 “투쟁을 하려면 확실한 명분이나 투쟁에 대한 당위성이 있어야지, 무작정 투쟁하겠다고 하는 건 아니다. 회원조사나 여론조사 보단 투쟁을 해야 하는 명분이 확실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투쟁을 위한 확실한 명분이 있다면 집행부가 시도의사회장들의 협조를 얻어 단식을 하든, 지역별 궐기대회를 하든 선도적으로 나설 수 있다. ”며 “이렇게 진행해야지 회무를 아마추어처럼 해선 안 된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에겐 왜 투쟁을 하는지, 국민과 정부에겐 의료계의 투쟁이 왜 이뤄졌는지를 공감하게 하는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하게 수가를 올려달라는 이유만 가지고 투쟁을 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 다른 명분, 논리들을 개발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 의장은 오는 22일부터 대전시의사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의사회 정기총회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오는 22일부터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각 시도의사회 정기총회가 시작되는데, 이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며 “시도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의료계의 위기에 대해 잘 설명하고, 집행부에 대한 지지를 부탁해야한다. 여기에 시도의사회장들이 투쟁에 동조하면 그땐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원들 핑계대지 말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철호 의장은 “운영위원회가 투쟁을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할 권한이 없다”며 “최대집 회장과 시도의사회장들은 집행부니 서로 협조하고, 잘 상의해서 투쟁을 하자고 하면 과감히 끌고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더 논의를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냥 툭 던져놓은 다음에 회무를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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