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감반품 개국가 분노 항의 이어져
제약사 아토피코가 거래처 관리를 소홀이해 문제가 되고 있다. 담당 영업사원이 반품을 일절 받지 않고, 반품을 해도 보관 상 이유로 차감반품을 시행해 약사들의 불만이 높다.
14일 한 약사는 “직거래를 하고 있는데 반품을 하려고 해도 잘 해주지 않는다”면서 "이런 회사도 제약사냐"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약사는 또 “반품을 하면 차감반품을 한다”면서 “약품을 그대로 돌려주는데 왜 차감반품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해할 수 없는 제약사 횡포에 분노했다.
아토피코는 약국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5번의 차감반품을 실시했다. 차감은 최초 사입가의 5~10%수준.
다른 약사는 “차감반품이 법적으로 허용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보관 중 약품에 하자가 있다고 약국에 책임을 묻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토피코는 지난 8월 차감반품 건으로 광진구 여약사가 민원을 넣어 영업이사와 담당영업사원이 직접 약국을 찾아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뒤늦게 허둥대고 있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은 아토피코의 재발방지 약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까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아토피코 관계자는 “차감반품이 몇 건 있었다”고 시인하며 “약품이 판매대에 진열되지 않고 파손정도가 심해 해당 약국 약사와 협의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의 교육을 통해 반품처리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차감반품 자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둘러댔다.
아토피코는 소아 아토피 전문 제약사로 1997년 설립되어 현재 영역을 확대,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개국가는 회사가 성장하려면 영업사원 교육을 철저히하고 거래처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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