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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 도움되는 대개협 만들겠다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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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7.09  0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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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개협으로 만들겠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정기평의원회에서 앞으로 3년간 협의회를 이끌어나갈 새 회장을 뽑았다. 총 4명의 후보가 격돌한 차기 회장 선거에서 김동석 후보(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장)가 평의원 74명 중 36표를 얻어 당선됐다.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김동석 신임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개협, 강한 대개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가협상, 그리고 대개협의 법인화.
김동석 회장은 회장 선거 출마당시 내세웠던 공약 중, 대개협의 법인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개원의협의회를 모르는 회원이 많다. 그저 각과 회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며 “법인화를 통해 실제 개원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대개협의 법인화에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했고, 이에 대해선 보건복지부도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대한의학회도 법인화돼 있는데, 의학회와 똑같은 법인화를 요구할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의협은 의학회, 대한병원협회, 대개협의 위에 서게 되고, 제대로 된 의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개협의 법인화는 제가 김일중 전 회장 때부터 주장해왔는데, 당시 의원협회와도 협상을 했었다”며 “다만 우리는 의협 산하에 있으면서 의학회처럼 하자고 주장한 반면, 의원협회에서는 의협에서 떨어져 나가자고 말해 결국엔 의견 일치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동석 회장은 2019년도 유형별 수가협상 결과에 대해 “개원의의 의료현실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의원급 수가인상률이 2.7%로 확정됐다. 참으로 어이없는 숫자”라며 “협상이란 서로의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인데 수가 협상 과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게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수가협상이 결렬되면, 그 이유에 대해 심각하게 분석하고 더욱 이견을 좁히고자 노력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인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시한 수가 이하로 인상률을 결정해 통보하는 불평등한 계약구조로 되어 있다”며 “싼 가격으로 최고의 의료를 베풀고 있는 동네 병의원들은 이제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앞으로 대개협이 수가협상을 맡아 개원의들의 입장을 대변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협상과 같은 회원들에게 정말 필요한 실무적인 일은 대개협이 맡고, 의협은 그 이상의, 명분있는 멋진 일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3년간 대개협을 이끌 회무 방향은?
대개협은 지난 4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지원금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됐었다. 당시 대개협 노만희 전 회장이 학술대회를 1번으로 줄이고, 회무에 집중하려면 지원금 확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

이에 김동석 회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한 번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회장은 “회무는 정책, 보험, 의무 등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면 되고, 학술대회는 학술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된다”며 “학술대회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회원들이 원한다면 2회 개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장직 신설이란 공약에 대해 “회장이 의장을 겸직하는 단체는 이상한 단체로, 대의원회 의장은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세력”이라며 “단체는 누군가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회장의 권한을 많이 내려놓고 견제세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석 회장은 현재 개원가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수가’를 꼽았다.

김 회장은 “수가협상에서 의원급 비중이 줄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는 특별히 의원급에 대한 배려를 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이 위축되면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몰려 결국 정부의 보험재정 부담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네의원에 대한 배려는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며 “대개협도 토요‧휴무가산제와 같이 의원급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병실 폐쇄와 연계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문제는 환자 회송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는데 기존 논의는 의원급 병실 폐쇄에 맞춰졌다”면서 “개원의들은 병실 하나도 없이 외래만 본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 틀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 회송체계를 제대로 하고, 대형병원에 불필요한 경증환자가 가는 걸 막는 전달체계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겠지만 단지 의원에 페널티를 주면서 병실 폐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끝까지 투쟁해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회장은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대해 “산부인과에는 폐경기 만성관리, 정형외과는 관절염 등 각 진료 과마다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많다”며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하려면 모든 진료 과의 만성질환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은?
김동석 회장은 둘로 갈라져 있는 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에 대해 “최근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이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정식 건의했다”며 “산부인과 문제가 복잡하고 통합이 안 되니 산부인과 전체 회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당장 회장 직선제를 시행할 것인지, 2020년에 할 것인지를 묻는 의견 수렴을 투표로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무효확인 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경우에 대해 “그건 제 신상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다면 개인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변호사 비용도 개인 돈으로 진행해서 개원의협의회 회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그동안 대개협이 존재감이 없었는데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 힘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며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내면 회원들이 알고 의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면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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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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