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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환자와 의사 모두에 혜택이다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기과 두승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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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5.16  0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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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계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로봇과 인공지능(A.I.)로, 그만큼 많은 환자들이 정확하면서도 최소침습적인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는 걸 의미한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최근 대학병원들에서는 최신형 로봇 모델을 도입,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지향하고 있는 추세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기과 두승환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환자 안전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피로감까지 덜어주는 로봇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로봇수술, 얼마나 안전한가?
순천향대서울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Xi는 4세대로 가장 최신 모델로 사람의 손목과 유사한 역할을 구현하는 관절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10배 확대 된 입체 영상을 통해 좁은 복강이나 흉강 내에서 최소침습수술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로봇수술은 수술시야에서 손 떨림의 보정, 3차원 카메라에 의한 확대시야, 복강경 수술과 달리 집도의가 로봇 팔을 이용해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술기를 배우기 쉽다는 중요한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두승환 교수는 “로봇수술은 비뇨기과에 처음 도입됐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며 “로봇수술이 도입된 이유가 전립선암 때문인데, 전립선암은 해부학적으로 골반 안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복강경수술을 하면 수술 공간이 좁아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전립선암 수술이 획기적으로 변했는데, 우선 좁은 공간에서 복강경 수술과 다르게 자유롭게 수술을 할 수 있고, 출혈량이 훨씬 적다”며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할 때 피가 많이 나 혈관을 잘 구별해내기가 어렵지만 로봇수술은 4배에서 10배까지 줌인이 되기 때문에 작은 혈관들도 컨트롤 하면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전립선암 수술 이후 후유증도 적은데, 전립선암을 떼어내면서 방광과 요도를 다시 이어 붙여야 하는데,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의 경우는 쉽지 않지만 로봇수술은 쭉 이어 붙이면 된다”며 “발기와 관련된 신경이 전립선 옆을 지나가는데 로봇수술을 하면 신경을 남겨두기 훨씬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전립선암에 있어서 첫번째 초이스는 개복수술과 방사선치료이지만, 로봇수술이 암을 완치시키는 목표에 있어서 개복수술과 동등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밝혀진 상태”라며 “개복수술보다 월등한 효과를 갖고 있진 않지만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으로, 현재 전립선암은 표준술기로 개복수술과 로봇수술이 동일선상에 놓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두 교수는 “부분 신절제술에 있어서도 로봇수술이 훨씬 편하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피로도도 덜하다”며 “신장이 말이 장기지 사실은 실핏줄덩어리여서 조금만 건드려도 출혈이 엄청나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에 연결된 혈관을 차단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렇게 피가 통하지 않은 상태인 ‘허혈시간’이 짧은 수록 조직 손장이 적고 신기능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 신절제술을 복강경 수술로 할 경우 40분가량을 신장과 연결된 혈관을 차단하는데, 로봇수술은 15분에서 20분가량만 차단하면 되기 때문에 신장손상이 훨씬 적다”며 “신기능을 더 잘 보존하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환자와 의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로봇수술
로봇수술로 전립선암을 치료할 경우, 환자들의 예후는 어떠할까? 두승환 교수는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로봇수술의 회복이 훨씬 빠르다”며 “전립선암은 개복수술을 꽤 많이 하는 편인데, 대부분 전립선암 환자들이 60대 노인분들이어서 개복수술의 경운 회복 속도가 좀 더딘 편”이라고 밝혔다.

두 교수는 “평균적으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 3, 4일 정도, 간신히 일어설 수 있기까지 일주일가량 걸린다”며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으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2, 3일이면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고 전했다.

또한 로봇수술은 환자 뿐만이 아니라 의사들의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두 교수는 “보통 전립선암 개복수술 시간은 2시간정도 걸리는데 불편한 자세로 진행하게 된다”며 “로봇수술의 경우 집도의가 편하게 수술에 임할 수 있어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봇수술의 최대 단점은 바로 비용. 두 교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로봇수술은 실손보험이 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자들이 많이 하고 있다”며 “지금 정부에서 문재인 케어로 로봇수술에 대한 몇 가지 질환에 대해 고려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른 과에 비해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수술 치료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최근 로봇수술과 인공지능이 의료계의 최신 화두로 떠오르자, 많은 대학병원들이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면서 최신형 로봇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 10월에는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와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Integrated Table Motion)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에는 두승환 교수를 비롯,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외과 등 14명의 의료진이 소속돼 있으며, 두 교수는 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두 교수는 “로봇이 들어오기 전에는 주 1회씩 회의를 했었는데, 로봇이 들어오면 수술방을 어떻게 바꿔야하는 등의 내용으로 회의를 많이 했다”며 “지금은 로봇이 들어와 세팅이 됐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의 내용은 무수혈 환자가 로봇수술을 한다면 무수혈센터와 같이 회의하면서 주의해야할 점 등 그 달의 흥미로운 케이스나 로봇수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것들”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로봇이 한 대여서 여러 과에서 같이 사용하다보니 수술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이다. 미리 스케줄을 잡기 때문에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외에 수술 이후 환자 상태가 어떤지 피드백을 받기도 하는데, 주로 코디네이터가 환자, 보호자들과 수술 후 면담을 하고 추적관찰을 한 뒤의 내용을 전해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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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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