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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실무협의 계속 참여, 정부도 진정성 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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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실무협의 계속 참여, 정부도 진정성 보이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6.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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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시도의사회장 회의...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등 논의

파행 위기에 놓여졌던 의·정 실무협의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의협은 의료계가 ‘진정성’을 보인만큼, 이번엔 정부가 ‘진정성’을 보일 차례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지난 9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다영한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들간의 회의 중 가장 관심을 모은 사안은 의·정실무협의체의 지속 여부였다. 의협과 복지부는 지난달 25일 의·정간 첫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오는 14일 두번째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첫 회의 이후, 수가협상 결렬로 인한 의협의 성명과 최대집 회장의 대회원서신문, 의협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불참’ 선언까지 더해지면서 의·정실무협의가 제대로 진행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의견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시·도의사회장과의 회의가 주목 받은 이유도 의·정실무협의체 지속 여부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거라는 전망에서였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14일 실무협의체 참여 여부는 시·도의사회장들과 논의해 결정해야하는 사안으로, 시·도의사회장단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의·정실무협의 참여 여부를 놓고, 이날 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의·정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해야한다는 의견과 더 이상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결론은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는 걸로 내려졌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의·정실무협의 참여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논의 끝에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격론이 벌어진 건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의협의 의·정실무협의체 참여 지속은 의료계의 진정성을 보인 것으로, 의료계가 실무협의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한다”며 “이젠 정부가 의료계의 진정성에 대해 ‘진정성’을 보일 차례로, 정부도 진정성을 갖고 의·정간 대화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도의사회장들과의 회의에선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설명회 등 의협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의협의 여러 현안을 시·도의사회장들에게 보고했다”며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은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계속 시범사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결론내려졌고,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설명회도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건정심 불참에 대해선 다 끝난 사안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재론은 없었다”며 “내년도 수가협상 결렬에 대해선 시·도의사회장들 대다수가 그런 협상 결과였으면 당연히 박차고 나오는 게 맞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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