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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회장 후보 “법인화 내가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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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회장 후보 “법인화 내가 이룬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6.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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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제고 위해 필요” 이구동성...의협도 지지

차기 대개협 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모두 ‘대개협의 법인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노만희)는 오는 2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제31차 정기평의원회를 열고, 제13대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한다.

대개협은 공정한 선거사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유태욱 총무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이며 후보등록 자격은 대개협 정회원이다.

현재까지 제13대 대개협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성명 가나다순) 등 4명이다.

▲ (왼쪽부터)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 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

이들 후보들은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각자 공약들을 내세웠는데, 이중 가장 눈의 띄는 건 ‘대한개원의협의회의 법인화’였다. 법인화는 오랫동안 대개협이 추진해오던 사업 중 하나로, 지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도 각 후보들에게 ‘대개협의 법인화’에 대한 질문을 할 정도로 관심이 큰 사안이다.

이번 대개협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군들은 ‘대개협의 법인화’를 이룰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고 회원들에게 어필했다.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의협이 개원의만을 대표하는 단체로 격하되고 있고, 대개협를 대한병원협회 및 대한의학회 등과 대등한 위상을 가지기 위해서는 개원의를 대표하는 법인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된다면 의협은 산하에 3단체를 거느린 상위단체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협의 산하단체가 아닌, 법인화로 이를 통해 정책개발에 나설 수 있다. 의사회 연합회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법정단체가 돼야한다”며 “각과 의사회의 연합회 형식의 개원의협의회가 아닌 실질적으로 모든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로 변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현 의료법상 병원의 대표자는 전국조직을 두는 단체를 설립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를 의원급 의료기관 대표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에 힘을 쓰겠다”며 “이는 단순히 대개협 법인화 이상의 진정한 개원의 대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시도”라고 의미를 부였다.

김 회장은 “동시에 의협도 개원의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오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의원급 수가협상도 결국 이런 법적 기반이 마련된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도 대개협 법인화에 대해 공약을 내세웠다. 이 전 회장은 “대개협은 대한민국의 모든 개원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전임 회장님이 추진한 대로 병협과 동등한 의료법상 법정단체로 구성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며 “대개협의 법인화는 법을 개정해야하기 때문에 회장으로 당선이 되면 관련 TF를 구성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대개협의 법인화를 포함, 대개협이 실질적으로 개원가를 대변할 수 있도록 ▲정책국·보험국·대외협력국 신설 ▲의료전달체계 새롭게 논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도 “시대적 요구인 대개협의 사단법인화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설립하도록 하겠다”며 “대개협의 법인화할 때는 각 과의 의견이 잘 모아져야하고, 의협, 복지부와 협의를 잘 해나가는 한편, 시민단체, 정치권과도 동의를 구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볼 때, 제가 대개협 법인화의 적격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도 대개협의 법인화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의협회장 선거 당시, 최대집 회장은 ‘의원을 대표하는 법적조직이 필요하느냐’는 대개협의 질문에 대해 “의협과 병협이 같은 자격의 단체인 것처럼 보이는 현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의협은 분명하게 병협과 의원을 대표하는 협회를 산하에 두는 상위 단체로서 자리매김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의료법에 근거한 일차의료기관을 대표하는 단체가 꼭 필요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또 최 회장은 ‘올해(2018년) 안에 의원을 대표하는 법적단체를 만들기 위한 의료법 개정안 발의를 위해 노력하겠느냐’는 질의에 “의원을 대표하는 법적단체는 제가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의 하나”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겸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계획이 갖춰져 있지 않지만 대개협의 법인화에 대해선 최대집 회장도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대개협이 법정단체로서의 시스템이 잘 갖춰진다면 당연히 지지하고 힘을 싣는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대개협 법인화가 진행되면 의협이 힘을 실어주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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