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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개협 회장 선거, 4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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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개협 회장 선거, 4파전 양상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6.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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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ㆍ김승진ㆍ이명희ㆍ이상운 출마의사...위상 강화 이구동성

앞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를 이끌어나갈 차기 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대개협 회장 선거는 김동석, 김승진, 이명희, 이상운 등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개협에 따르면 오는 2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제31차 정기평의원회를 열고, 제13대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한다.

대개협은 공정한 선거사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유태욱 총무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이며 후보등록 자격은 대개협 정회원이다.

▲ (왼쪽부터)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 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

확인 결과, 현재까지 제13대 대개협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성명 가나다순) 등 4명이다.

차기 대개협 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은, 지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때도 언급됐던 대개협의 법정단체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위상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힘 있는 대개협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의협이 대개협의 역할을 하고 있어, 대개협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개협 회장이 의협 상임이사회에 참석해 현안에 대해 공부도 하고, 의견도 제출해야한다. 그래야 의협이 병협, 의학회, 대개협을 거느릴 수 있는 상위단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협의 산하단체가 아닌, 법인화로 이를 통해 정책개발에 나설 수 있다. 의사회 연합회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법정단체가 돼야한다”며 “각과 개원의사회들이 불리할 때만 성명 발표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정치세력화하고 개원의들을 위해 정책개발도 했으면 한다. 대개협의 위상이 재정립돼야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일차의료 살리기 특별위원회 구성 ▲개원의를 위한 정치세력화 ▲각과 개원의사회장단과 모임 정례화 ▲의료사고특별법 제정을 통한 소신 진료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각과 의사회장의 모임이 그간 소원했는데, 이를 다시 활성화해 각과 현안을 잘 조율하겠다”며 “각 시도의사회와 연결을 통해 전체 개원의의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 의료법은 병원의 대표자는 전국조직을 두는 단체를 설립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이를 의원급 대표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에 힘쓰겠다”며 “이는 법인화 이상의 진정한 개원의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시도로, 동시에 의협도 개원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오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금의 어려운 의료계 현실을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활동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신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은 “현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은 건보재정의 건전성과 의료전달체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의학적 원칙에 따라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협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개협이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의 모든 개원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료법상 법정단체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개원의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소통함으로써 위기의 일차의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과 개원의사회가 한 목소리로 모든 개원의를 대변하고 통합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정책국‧보험국‧대외협력국을 신설해 각과의 정책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공조를 통한 대정부 협상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은 “그동안 리더로서의 중요한 덕목인 합리적 일처리, 회무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업무 수행을 해 왔다”며 “그동안 쌓은 의료계 및 정관계의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대개협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하는 단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위상을 드높일 자신과 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을 위해 희생하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민초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불편한 것을 해소해 드리는 대개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쳐 회무를 수행하겠다”며 “21개과 연합회 모두 만족하는 화합과 정책을 이룩해 대개협 위상을 높이겠다. 말보다는 실천을 먼저하고, 개인보다는 단체가 우선하는 마음으로 헌신해 대개협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조속한 대개협 사단법인화 ▲전자차트시스템 무료 공급 및 A/S 사업 추진 ▲카드 단말기 공유사업 시행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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