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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약학과 3학년 노하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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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약학과 3학년 노하연씨
  • 의약뉴스
  • 승인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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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높다. 캠퍼스의 모습도 한없이 푸르다.

오랫만에 보는 캠퍼스 분위기가 싱그럽다. 젊음의 낭만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이 정겨웠다. 그곳에서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가지고 자유를 꿈꾸는 경희대 약학과 3학년 노하연(22) 학생을 만났다.

“생물과 화학을 접목시킨 과를 생각하다가 순수과학 보다는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대에 진학하게 됐어요." 그는 자신이 약대를 진학하게 된 과정 부터 설명했다.

“대학은 고등학교와 다르게 자신이 찾아가면서 공부해야 해요. 단순히 수업만 듣고 과제만 하면 시간이 많겠지만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놀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가 약대에 들어와서 놀랜 것은 방대한 공부 분량이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많아 처음에는 힘들어 했다. 더구나 기초가 탄탄해야 강의 내용을 따라 갈 수 있기 때문에 한눈을 팔 수 없었다. 지금도 부지런히 공부해야 만 겨우 학과를 따라갈 수 있다.

기자가 "그러면 언제 노느냐?" 고 말하자 "짬짬이 시간을 낸다"고 수줍게 웃었다.

“약사는 전문직이죠. 편안함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의․약사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진정 환자를 위할 수 있어요.”벌써 부터 약사가 가져야 할 직업의식이 느껴진다.

그는 "의사든 약사든 제일먼저 환자를 생각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 같다" 며 안타까워 했다. "약사인 이상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 며 환하게 웃었다.

때묻지 않은 젊음의 기백이 느껴져 덩달아 웃음이 일었다. 그는 졸업 후 바로 현실에 뛰어들 생각은 접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을 더 연구하고 싶어한다. 배우고 싶고 부족한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젊기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서 미래에 대한 강한 희망이 엿보였다. 당당하고 바른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이 있기에 약계의 앞날은 한없이 밝았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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