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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선거유세 마무리, 마지막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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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선거유세 마무리, 마지막 지지 호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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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주인공 확정...22일 현재 투표율 40.06%

오늘(23일) 앞으로 3년간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제40대 회장이 선출된다.

지난 한 달여간 각종 토론회를 비롯, 회원들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던 여섯 후보들이 회원들에게 남긴 마지막 호소글은 무엇이었을까?

추무진 후보(기호 1번)은 의료계에서 줄기차가 외쳐온 파업, 투쟁에 대해 비판하고 논리적인 협상과 의사의 자존심과 위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하는 이미지 파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추 후보는 이를 통해 “머리띠를 두르고 인상을 쓰고 정부를 겁박하고, 협상장을 뛰쳐나가 거리로 나가는 것은 협상의 ABC를 모르는 태도”라며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고 합리적인 논거를 제시하고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협상할 줄 하는 후보가 바로 추무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입으로만 하는 투쟁이 아닌 치밀한 전략과 전술로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때에 따

 

라선 정치권, 시민단체의 협력도 업어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준비된 회장, 추무진은 투쟁과 협상의 두 수레바퀴로 슬기롭게 싸우고 현명하게 투쟁하겠다”며 “회장 급여를 반납하고 무보수로, 오직 회원과 협회를 위해 봉사하겠다.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원들만 보며 한 치 물러섬 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의사 동료들에게 호소하는 글’을 통해 “의사들은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과 언론압박, 타직역들의 면허권침범 등에 대한 오랜 싸움에 지쳤다. 이젠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해야만 할 때”라며 “지금 의협은 정치논리, 파벌에 의해 갈갈이 찢겨져 있고, 갈라져 약해진 우리는 쉽게 지치고 패배했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우리의 목소리, 우리의 진심을 모두가 듣게 해야 한다”며 “전보다 더 열심히 설득하고 함께 가야 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 부족함에 대해 잘 알기에 선거에 직접적으로 도와주셨던 분들, 도와주시지는 못하셨지만 능력 있는 여러 분들. 함께 의논하고 추천받고 찾아가 모시겠다”며 “의료사회의 변화를 앙망하는 그분들의 모든 일, 강력하게 지원해서 개원가 뿐만 아닌 모든 분야를 그 분야의 가장 실력 있는 분들이 돕는 그런 의협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선거운동기간을 돌이켜 보면, 출사표를 던질 때의 마음, 이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더 무겁고 강해졌다”며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의협을 되살리는 일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최대집 후보(기호 3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투표를 앞두고’라는 글을 통해, “근 한 달여의 기간 동안, 문재인 케어를 막을 단 한 명의 후보로서, 13만 의사의 대표자로 최대집이 최적임자임을 역설하면서 선거 운동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의료계의 향후 명운을 가를 매우 중요한 선로, 우리 눈앞에 바로 다가온 문재인 케어의 핵심,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막지 못하면 그 자체로 우리 의료계의 자유와 생존 자체는 회복 불가능한 침해를 당하게 된다”며 “이는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는 총액계약제라는 ‘완전한 의사 노예제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최대집은 문재인 케어의 핵심,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반드시, 무조건, 철저하게 저지해내고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초저수가 진료비를 3년 이내에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비합리적인 급여기준, 심사기준을 바꾸고 무차별적 삭감제도를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 정말로 필요하다면 ‘의료를 멈추어 의료를 살리는’ 투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세(大勢)가 거의 확정되어 가는 순간으로, 사표(死票)가 될 수 있는 선택보다는, 반드시 우리 앞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대집으로 총집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사 회원들의 거대한 개혁의 바람을 타고,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고 정당한 진료비를 쟁취하는 태풍이 되어 의사 선생님들의 열망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뜨거운 지지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후보는 “투표가 시작되고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회원들의 지지 소식을 들었다. 예상을 넘어선 뜨거운 지지에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일부에서는 섣부른 낙관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선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기간 동안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지금 의료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문재인 케어로, 선거가 끝나는 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문재인 케어를 막아낼 것“이라며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대안인 임수흠 케어를 제시해 국민과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했고 많은 바램을 들었고 많은 어려움을 보았다.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았다”며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 낡아빠진 건강보험 제도를 개혁하는 것, 그 힘든 고행의 시작은 13만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가열찬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당선이 확정되는 대로 당선인 신분이지만 비대위와 협의하여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숙희 후보(기호 5번)은 ‘김숙희가 제40대 의협회장이 돼야하는 이유는?’이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투쟁성 강한 의협회장, 협상을 내세운 의협회장을 모두 겪었지만 진료환경을 악화시키는 정부 정책을 제대로 막은 것이 얼마나 있었느냐”고 반문한 뒤, “의협은 점점 폐쇄적으로 바뀌어 일반 회원들과의 간격이 커졌고, 회원들은 모래알처럼 흩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강한 리더십을 보였을 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들 모임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협의회를 훌륭히 이끌었다”며 “선거 때마다 각 시도의사회장 중 의협회장 후보로 서너명이 나섰지만 이번에는 김숙희 하나만이 후보로 나선 것만 봐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회원들을 단합시키고 투쟁, 협상, 정치력 등등 모든 수간과 방법을 쓸 수 있는 능력자가 필요하다”며 “최적의 지도자는 김숙희”라고 호소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도 “약 두 달간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제40대 의협회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여섯 후보 중 한 명이 회장이 될 것”이라며 “만약 제가 회원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회장에 당선된다면 문재인 케어를 진행하려는 정부를 향해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를 표해 허튼 행동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이번 선거과정에서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과 그 참모들에게 의료개혁을 위한 대항전에 함께 동참할 것을 읍소할 것”이라며 “후보들 중에서  뜻을 함께 할 분들을 모시고 연합집행부를 구성하고 각 진영의 참모 중 각자 능력에 적합한 주특기를 살려 인재를 널리 발탁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회장 취임전 약 한달 간은 당선자로서 비대위와 힘을 합해 새로운 의정협상단을 구성하고 투쟁역량 강화를 위한 회원의식화와 조직화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후 정부의 태도 여하에 따라 강한 투쟁과 유연한 협상을 적절히 구사하며 의료계가 원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문케어 저지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쟁일변도의 불안함과 기존 제도권층의 식상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회원들에게 안정된 투쟁을 이끌 대안세력으로 저를 자천한다”며 “투쟁성과 합리적 정책대안 제시능력을 모두 갖춘 준비된 회장후보, 이용민을 얼키고 설킨 의료현안을 해결할 제40대 의협회장으로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둘째날 총 1만 7632여명의 회원이 투표해 40.06%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보에 따르면 차기 의협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에 총 1만 6806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2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합치면 총 1만 7632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은 총 40.06%였다.

이번 선거의 총 선거권자는 4만 4012명이며, 이중 전자투표 선거권자는 4만 2721명으로 97.0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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