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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의협회장 후보 “문 케어 반드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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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의협회장 후보 “문 케어 반드시 저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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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대표자회의 참가...지지 호소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여섯 후보들이 전국의사대표자들 앞에서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지난 18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표자대회에는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여섯 후보가 참석해, 회원들에게 문 케어 저지를 약속하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지난해 12월 엄동설한에 모인 회원들의 함성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의료계는 모였다. 정부의 무성의한 협상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진정성 있는 정부의 협상태도를 요구해야한다”고 밝혔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이어 그는 “3년간 회무를 해오는 동안 원격의료 저지, 보건의료기요틴 저지 등을 회원들과 함께 해웠다. 문재인 케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지난 40년 동안 의사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인 적정수가, 수가 정상화도 반드시 이뤄내야한다. 회원과 함께하겠다”고 당부했다.추 후보는 “어제 한 의사회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비보를 들었다”며 “고인은 블로그에 ‘의료제도를 파탄내고 의료를 경시하게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다. 소수의 악한 의사와 자본들이 많은 사람들을 의료의 악의 연대로 몰아넣고 있다. 더 이상 의사로서 가치를 찾기를 힘들었다’라는 안타까운 글을 남겼다.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의사의 존재가치를 되살리겠다”고 전했다.

기동훈 후보(기호 2번)은 “이게 나라냐, 무엇이 적폐인가”라고 소리친 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무차별 삭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단일 공보험 횡포 체계에서 의사들이 자살하고 있다”며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국민 건강을 위해 반대했지만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갔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지금 의료현장에 필요한 것은 보장성 강화가 아닌 안전성 강화로, 국민을 위한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현명하고 과감해야한다. 의사들은 지난해 12월과 오늘 길거리로 나선 것은 의사들의 밥그릇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을 알기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화와 개혁 없이 의협이 정부를 상대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며 “저는 젊지만 경험이 많다. 변화와 개혁 을 일으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저지하기 위해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진료의 자유, 생존, 존망, 명예를 모든 것을 위해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는 저지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우리는 지쳤고, 손 놓고 떠나고 싶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안전을 지켜야하기에 병이 들어가면서 진료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이 사실을 청와대 국회 다 알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또한 의정실무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팀장에 대해 ‘꺼져라, 물러나라’고 과격한 표현을 한 최 후보는 “의료계의 위기상황이 맹수처럼 활동하던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들였다”며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려내겠다. 의협회장이 된다면 정상적인 진료비 쟁취, 잘못된 삭감 등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수흠 후보(기호 4번)는 “지금까지 의료계의 투쟁은 의사를 옥죄는 정책이 만들어진 이후 대응하는 소극적인 투쟁이었지만 앞으로의 투쟁은 달라져야한다”며 “강력한 투쟁체 구성과 단체의 힘을 대내외 과시해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1주일 전 삭발했는데, 이는 앞으로 더한 의지표명과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케어는 그동안 3저 속에서 희생하며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온 의사들에게 죽으라는 소리다. 아무리 의사가 정당함을 주장해도 정부는 자기들의 길만 걷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어도 의사들은 국민이 아닌 모양이다”며 “마지막까지 싸우겠다. 임수흠이 제일 앞장서서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지난해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이후, 이번 대표자대회를 보니 아직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며 “하지만 정부는 비대위의 요구를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있다. 의사들은 계속 희생당하고 있고, 잘못된 의료시스템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의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잘못을 덮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24시간 당직하면서 환자 곁을 지킨 우리 동료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필수의료와 중증의료는 제대로 보장도 하지 못하면서 한약 탕약을 급여화한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성분도 모르는 탕약을 드시겠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래알처럼 흩어진 회원들을 하나로 모아서 이기는 투쟁,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투쟁을 할 것”이라며 “의사의 명예와 권익을 지키고 우리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겠다. 크레인 위로 올라가서 투쟁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올려만 주면 여러분을 위한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용민 후보(기호 6번)은 먼저 영화 ‘설국열차’를 기본으로 한, 문 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한 영상을 회원들에게 보여줬다.

이 후보는 “공짜가 어디 있느냐. 문재인 케어 대국민 기만으로 우리나라 의료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이용민은 투쟁을 기본으로 저수가를 정상화시켜 땅에 떨어진 의사들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용민 가슴 속 깊은 곳이 투쟁에 대한 의지와 함께 경륜도 쌓아왔기에 준비된 수장”이라며 “투쟁이면 투쟁, 협상이면 협상 모두를 잘하는 인재를 발탁해 이용민이 중심을 잡고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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