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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내시경 1차 검진’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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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내시경 1차 검진’ 시범사업 추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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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내시경학회 박차...국립암센터 주관

정부와 의료계가 대장암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장암 1차 검진방법으로 시행돼 온 분변잠혈검사를 대장내시경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박창영)는 지난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엔 1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도 진행됐다.

 

위대장내시경학회 역사상 최초로 치러진 경선에서 박현철 자문위원(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이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박현철 신임 회장은 “중책을 맡겨줘서 어깨가 무겁다”며 “위대장내시경학회는 개원의의 교육에 힘쓰고 회원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한다. 선대 회장들이 했듯이 열심히 임기동안 학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창영 회장은 “위대장내시경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박현철 자문위원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처음하는 경선이라 서툴기도 하고, 여러 일도 있었지만 다 함께 힘을 합쳐 학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박현철 신임회장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위대장내시경학회 초창기부터 참여했다. 제 세배 반 정도는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위대장내시경학회는 학회의 중점 사업인 대장암예방캠페인 ‘DREAM Project’와 정부와 추진하려고 하는 ‘국가대장암검진서 대장내시경을 1차로 시행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국가대장암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1차로 시행하기 위한 시범사업은 위대장내시경학회가 이전부터 추진해오던 사안 중 하나이다.

기존 대장암 검진은 1차로 분변잠혈검사를 실시, 혈변이 확인된 경우에만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의 낮은 대장용종 진단율로 인해 대장암 예방효과가 대장내시경에 비해 부족하고, 참여율 또한 30%대에 머물러 그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다 이번에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암 검진의 타당성 평가를 위한 시범사업을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

박창영 회장은 “지난 2015년 겨울에 개원의 대표로 ‘대장암검진 개선을 위한 전문가자문위원회’에 참석해, 대장내시경을 1차 검진으로 진행하자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진전이 없었다”며 “관련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득보다 위해가 조금 더 크게 나와서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만 대장내시경을 하자고 결정됐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박현철 차기회장, 박창영 회장, 박근태 공보이사.

박 회장은 “대장암 발생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진으로 진행했을 때의 정확한 비교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여러 의견이 합쳐지면서 국가암검진에 대장내시경을 1차로 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학회는 시범사업 프로토콜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국가대장암검진 사벙에 대장내시경 도입의 타당성 평가 ▲대장내시경 검진 시범사업에서 대상자 모집 및 검진 절차와 사후관리를 표준화해 혼선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시범사업 운영 ▲대장내시경 검진 위해 최소화 및 효과 극대화위한 질관리 방안 마련 ▲대장내시경 검진 시범사업 적정 예산 규모에 대한 근거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

박창영 회장은 “시범사업 디자인을 조금 더 잘해서 위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국가암검진에 대장내시경을 1차로 하는 것을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며 “학회에서도 2명의 임원이 참여하고 있고, 대장항문학회, 소화기내시경학회 등도 참여,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의견을 다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신임회장은 “그동안 시범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대학에서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며 “위대장내시경학회가 꾸준히 개원의들을 교육해 지금은 인프라가 충분히 넓어졌다.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추진하는 대장암 예방 캠페인, ‘DREAM Project’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DREAM Project는 Diet(건강한 식습관), Regular exercise(규칙적 운동), Endoscopic examination(50세 대장내시경 검사), As soon as possible(좋은 식습관을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50세 이상에선 대장내시경 검사를 가능한 빨리 시작), Maintain healthy lifestyle and body weight(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정 몸무게를 평생 유지)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대장암 예방 프로젝트이다.

박창영 회장은 “DREAM Project의 목표는 대장암 발생국가 1위에서 내려올 때까지 추진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위암은 계속해서 발생율일 떨어지고 있지만 대장암은 올라가고 있다. 위암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검사를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이 받기 까다로운 것도 있고, 대장내시경이 아닌 대변잠혈반응 검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회원들에게는 DREAM Project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다운받아 프린터를 하거나 모니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홍보하도록 할 것”이라며 “용종에서 암까지 진행하는데 빠르면 3년, 늦으면 10년이 걸린다. 50대 부터 대장암이 폭발적으로 많이 생기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40대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은 받자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철 신임회장도 “좋은 뜻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차기 회장으로서도 열심히 이어나갈 생각”이라며 “마케팅 측면에서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국민에게 알리는데 있어서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위대장내시경학회는 ‘내시경 세척 및 소독 지침’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공개했다. 이 지침에 대해 박창영 회장은 “개원가학회로서 대한의사협회지에 논문을 올린 최초의 사례”라며 “열심히 만들어서 의협회지 뿐만 아니라 소화기학회지, 내과학회지에 검토를 부탁했는데 태생적인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모 학회의 컨펌을 받은 끝에 의협회지에 실리게 됐다”며 “이 지침에 대해 학회로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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