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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내시경학회 "개원가 질 관리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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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내시경학회 "개원가 질 관리 최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9.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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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전문성 강화...대국민 캠페인 홍보 주력
▲ 박현철 회장.

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추진하는 대장암 예방 캠페인, ‘DREAM Project’가 좀 더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홍보 전략으로 대장암 예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개원가 내시경 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박현철)은 지난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내시경 질 관리에 대한 강의를 많이 준비했으며, 사전 등록한 회원이 700명, 현장 등록까지 합치면 800~900명 정도 회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철 회장은 “내시경을 위해 큰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받는 국민도 많다”며 “동네의원 의사가 얼마나 내시경을 잘하고 잘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국민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학회에서 동네의원의 질을 올리려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내시경 소독‧세척과 관련해 학회에서 발간한 지침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인정하는 공식 소독 지침이 됐다. 회원들이 지침대로 잘 따라한다면 질 관리 평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시경은 청구 및 관리상에 규정이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회원들이 복잡한 규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며 “동네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위대장내시경학회는 그동안 계속 진행해온 대장암 예방 캠페인 ‘DREAM Project’의 대국민 홍보 강화와 함께 의사 회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DREAM Project는 Diet(건강한 식습관), Regular exercise(규칙적 운동), Endoscopic examination(50세 대장내시경 검사), As soon as possible(좋은 식습관을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50세 이상에선 대장내시경 검사를 가능한 빨리 시작), Maintain healthy lifestyle and body weight(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정 몸무게를 평생 유지)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대장암 예방 프로젝트이다.

위대장내시경학회 김영선 학술이사는 “DREAM Project는 투 트렉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 대국민 홍보 뿐만 아니라 의사 회원들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도 학회가 안고 있는 숙제”라며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해 전문가용, 일반인용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전문가용 홈페이지에는 내시경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이미지 갤러리가 있다”며 “대장용종도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있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회원들은 다양한 대장용종을 접할 기회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용종 사진들을 올려,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반인용 홈페이지에는 대장암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다 모아서 일반인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정리해 놨다”며 “자주하는 질문에는 궁금해 하는 질문도 모았다”고 말했다.

특히 홈페이지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홍보할 수 있는 포스터 카드들을 만들어놨는데, 정보를 줄 수 있는 카드 외에도 ‘당신의 건강은 행복한 가정의 시작입니다’는 내용의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카드, ‘브루투스 너마저도… 누구의 속도 모른다’는 유머러스한 내용이 담긴 카드 등을 만들어 대국민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 DREAM Project 대국민 홍보용 포스터 카드.

김 이사는 “그동안 대장암 예방 캠페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좋을까를 고민했는데 그 결과가 포스터 카드”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문가용 홈페이지를 통해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일반인 홈페이지는 대장암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선 대장암 스크리닝(screening) 시작 연령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대장암 스크리닝 시작 연령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45세와 50세,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 50세로 발표한 곳은 건보공단,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2012년 권고안), 미국예방정책국특별위원회(2016년) 등이고, 45세로 권고하고 있는 곳은 EU(2010년), 국립암센터 (2015년 대장암 검진 권고안) 등이다.

이에 대해 김영선 학술이사는 “각 나라마다 검사 비용이나 대장암 발생률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바로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이와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 및 분석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런 연구는 평균적인 분석일 뿐 고위험군 환자는 전혀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대장암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의사의 판단 하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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