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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블루버드, CAR-T 치료제 초기 임상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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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블루버드, CAR-T 치료제 초기 임상 성공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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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엘진 코퍼레이션(Celgene Corporation)과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는 개발 중인 항-BCMA(B-cell maturation antigen) CAR T세포 치료제 bb2121이 초기단계의 임상시험에서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임상 1상 CRB-401 연구에서는 이미 수차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bb2121이 평가됐다.

이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의 목표는 bb2121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임상 2상 연구를 위한 권장용량을 정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bb2121 주입 이전에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와 플루다라빈(fludarabine)으로 전처치요법을 받았다. CAR T세포는 각 환자의 혈액세포 추출 이후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생산됐다.

활성 용량 코호트 18명에 대한 평균 40주간의 추적관찰 결과 94%에 해당하는 17명이 객관적 반응에 도달했으며 이 중 89%에 해당하는 16명이 매우 좋은 부분 반응(VGPR)에 도달했다.

이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10명은 완전 반응(CR) 또는 확인되지 않은 완전 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세잔존질환 상태를 평가 가능한 환자 10명 중 9명은 MRD 음성인 것으로 관찰됐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6개월째와 9개월째 무진행 생존율이 각각 81%와 71%로 집계됐다.

용량증가기간 내에 21명의 환자들 중 15명이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을 경험했는데 2명이 3등급 이상 CRS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가장 흔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으로는 화학요법과 연관된 호중구감소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이 보고됐다. 환자 2명은 주입을 받은 이후 22주째와 69주째 각각 사망했다.

세엘진 혈액종양부문 책임자 나딤 아메드는 “BCMA가 이 질환에서 중요한 표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bb2121이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결과와 치료접근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버드 바이오의 데이브 데이비드슨 최고의학책임자는 bb2121에 대한 임상 자료가 주목할 만한 하다며 “이 치료제가 지닌 독특한 특성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성 및 불응성 환자들에서 달성된 반응률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은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획기적인 CAR T 치료제가 될 수 있는 bb2121의 잠재적 역할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bb2121은 FDA에 의해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유럽에서는 유럽의약청으로부터 PRIME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세엘진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bb2121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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