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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록소 온콜로지 항암 신약후보 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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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록소 온콜로지 항암 신약후보 판권 확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1.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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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제휴 체결...상업 활동 맡아

미국 생명공학기업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는 독일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과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융합 암 환자를 위한 선택적 TRK 억제제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과 LOXO-195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록소 온콜로지는 바이엘로부터 4억 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며 차후 라로트렉티닙의 승인 및 특정 주요 시장에서 첫 상업 판매 시 4억5000만 달러, LOXO-195의 승인 및 첫 상업 판매 시 2억 달러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록소 온콜로지는 전 세계에서 개발활동과 미국 내 승인관련 활동을 주도하며 바이엘은 미국 외 국가들에서 승인관련 활동과 전 세계 상업 활동을 주도할 것이다.

두 회사는 개발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제품 홍보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상업적 비용 및 이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바이엘은 미국 내 제품 순매출액이 특정 기준치에 도달했을 때 25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며 미국 외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로열티와 함께 최대 4억75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제품 판매액은 바이엘의 장부에 기재된다.

록소 온콜로지의 제이콥 반 나르덴 최고사업책임자는 제품 상용화를 준비 중인 록소를 위한 혁신적인 제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엘은 신흥 바이오제약회사들과 성공적으로 판매 활동을 진행한 이력이 있는 기업으로 바이엘의 암 전문팀이 보유한 전 세계적 활동범위와 전문성 등이 자사의 상업 계획을 보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엘 암전략사업부문 대표 로버트 라카즈 부사장은 “라로트렉티닙과 후속 화합물인 LOXO-195의 잠재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약물들은 종양이 시작된 부위보다는 종양 유전학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정해지는 분야인 정밀의학이 보장하는 이점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로트렉티닙은 TRK 연관 이상을 가진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된 경구용 선택적 신약후보다.

록소 온콜로지에 의하면 TRK를 암호화하는 NTRK 유전자는 비정상적으로 다른 유전자와 융합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여러 신체 부위에서 암을 야기할 수 있는 성장신호가 유발된다고 한다. TRK 융합은 드물지만 다양한 성인 및 소아 고형종양 환자에서 발견될 수 있다.

라로트렉티닙은 여러 유형의 종양을 앓고 있는 RECIST 평가가능 TRK 융합 성인 및 소아 환자 55명에 대한 분석에서 독립적으로 검토된 전체 반응률이 75%, 연구자 평가 전체 반응률은 80%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라로트렉티닙을 혁신치료제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상태다.

LOXO-195는 라로트렉티닙 같은 초기 TRK 치료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TRK 억제 분야에 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TRK 키나아제 점 돌연변이 때문에 라로트렉티닙 같은 약물에 대한 획득저항성(acquired resistance)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LOXO-195는 점 돌연변이에 대응하고 암에 대한 새로운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록소 온콜로지는 올해 안이나 내년 초에 미국 내에서 라로트렉티닙에 관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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