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C형 간염치료제가 내달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한국애브비의 C형 간염치료제 비키라와 엑스비라이 신규등재 등을 포함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일부 개정고시(보건복지부 고시 제2017-86호)했다.
고시에 따르면, 비키라는 5만 4433원, 엑스비라는 5053원의 상한금액으로 내달 1일 급여 목록에 등재된다.
급여기준에 따르면, 유전자형 1형 C형 간염에서는 비키라와 엑스비라를 병용투여하며 환자에 따라 리바비린을 병용하고, 유전자형 4형에서는 리바비린과 비키라를 병용한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유전자형 1b형 환자의 경우 12주간의 치료기간 총 약제비는 999만 3648원으로 1000만원을 조금 하회한다.
한발 앞서 출시된 제파티어와 비교하면 100만원 가량 적지만, 환자부담금으로 환산하면 약제의 선택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어 두 제품이 내세우고 있는 차별화 전략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약제는 다양한 약제간 상호작용과 1일 및 1회 복용량, 내성에 따른 완치율 등을 근거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개정안에는 길리어드의 TAF기반 HIV치료제 데스코비와 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대장암치료제 잘트랩도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데스코비는 10mg, 25mg 두 가지 용량 모두 1만 3730원으로 상한금액이 책정됐으며, 위험분담계약제를 통해 가세한 퍼제타는 278만 5원, 잘트랩은 4ml가 35만 8262원, 8ml는 68만 698원으로 고시됐다.
이외에도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이 항혈소판제제 브릴린타는 60mg 제형이 906억원으로 신규 등재된다.
기존 품목중에서는 SK케미칼의 뇌전증 치료제 빔스크가 용량별로 30%가량 인하되며,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MSD의 고지혈증 치료제 이지트롤은 23.49% 추가 인하된다.
바이엘의 항혈전제 자렐토 10mg은 5.18% 인하되며, 길리어드의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도 1.22% 인하 고시됐다.
한국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은 150mg 정맥주사제가 20%, 600mg 피하주사제는 23.0% 인하되며, 셀트리온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440mg은 10%,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5.56% 인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