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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TAF 기반 HIV 맞춤치료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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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TAF 기반 HIV 맞춤치료시대 연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5.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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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보야 이어 데스코비 출시...오데프시도 출격 대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대표 이승우)가 환자들의 개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HIV 치료시대를 선언했다.

테노포비르 디소푸록실 푸마르산염(TDF)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로의 순조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길리어드는 2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TAF 기반 HIV치료제들의 주요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길리어드는 앞서 지난 2월, TAF 기반의 단일정 복합제 젠보야(성분명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을 출시한 데 이어 내달(6월) 1일, 데스코비(성분명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의 급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데스코비에 얀센의 에듀란트(성분명 릴피비린)을 조합한 또다른 단일정 복합제 오데프시도 허가를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TAF기반의 HIV치료제는 3개 제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HIV 치료제들은 약제별로 약물간 간섭이 흔하게 나타는데, 환자들 역시 동반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TAF기반의 다양한 치료제들을 통해 각각의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림프구 내로 흡수된 후에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되어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 전구 약물(prodrug)이다.

TAF는 이를 기반으로한 치료제들의 여러 임상을 통해 기존 TDF 제제의 10% 용량으로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며, 혈류 속에 남아있는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시켜 테노포비르에 의한 신장과 뼈와 관련된 부작용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48 주 시점에 젠보야 치료군의 92%(vs 90%, difference 2.0%; 95% CI: -0.7 to 4.7)에서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HIV-1 RNA<50copies/mL)를 달성해 대조군(스트리빌드 치료군) 대비 비열등한 ‘지속적인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어 영국 런던 왕립 병원 HIV/HCV 임상의 클로이 올킨 교수는 TAF의 개발 배경과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트루바다 백본의 기존 치료법에서 데스코비 백본의 치료요법으로 변경한 환자와 트루바다 백본의 기존 치료 요법을 유지한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내약성을 관찰한 연구 결과, 48주 차에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 < 50 copies/mL)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데스코비군에서 94%, 트루바다군에서 93%로 제3의 약제와 관계 없이 기존 치료제 대비 비열등한 ‘지속적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95% CI)

반면, 신장 및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TDF보다 TAF에서 유의하게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클로이 올킨 교수는 “TAF기반의 치료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 유무는 물론 성별에 관계없이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했다;”면서 “환자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맞춤화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HIV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실제로 영국에서는 TAF 기반의 치료제 출시 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신규 환자는 물론 타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도 활발하게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HIV가 만성질환화 되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의료진들은 환자 개별 특성에 따라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내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제를 처방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길리어드는 젠보야와 데스코비 등 TAF 기반 HIV 치료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HIV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HIV 치료제 개발의 선도기업으로서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HIV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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