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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제약·바이오산업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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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제약·바이오산업 골든타임”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5.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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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준비 시점...하반기 동아에스티, 녹십자 주목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향후 10년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은 한국 제약산업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 일본의 성공 사례로 비춰볼 때 지금이야말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곽 애널리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이 출시되기 전 일본의 매출총이익률은 42%를 기록했는데, 한국의 매출총이익률이 2015년 42%, 2016년 36%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당시 일본과 현재 한국의 모습이 유사한 상황이다.

 

또한 1992년 대비 2016년 일본 상위사의 매출액은 178%, 시가총액은 376% 상승했고, 2006년 매출액 중 39%, 2016년 매출액 중 52%가 일본 외 지역에서 판매됐다.

 

 

현재 우리나라 제약업계에서는 90% 이상의 매출액이 내수를 통해 창출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글로벌 신약을 출시하면서 수출 비중이 높아졌고,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곽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의 상황과 함께 올해 하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기술수출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항암제, 면역질환, CNS(중추신경계), 당뇨 질환 순으로 관심 있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비율이 16%이고, 2016년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실패 등과 같이 후기 단계에서의 개발 실패가 이어졌던 것이 최근의 모습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후기 파이프라인 보유 개발사에 높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후기 파이프라인 보유 수가 적은 화이자와 노바티스, 암젠, BMS 등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 만료로 신규 성장 동력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의 기술수출에 대해 “2017년 5월 현재까지 대규모 딜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하반기로 가면서 임상의 결과가 확인되는 업체들이 있어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시 한 번의 변화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에스티팜과 동아에스티, 녹십자의 경우 의미 있는 수준의 글로벌 신약 개발이 가능한 업체로, 올해 하반기 성장에 대한 부분이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밖에도 SK바이오팜과 코오롱생명과학, 제넥신, 삼성바이오로직스, 메지온, 한미약품 등을 관심 가질 업체로 꼽았다.

 

 

<캡션>

한국과 일본의 매출총이익률 추이(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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