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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크레스토 복합제, 시장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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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크레스토 복합제, 시장 가능성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5.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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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 신규 허가...도장 깨기 쉽지 않을 듯
▲ 한미약품의 고혈압ㆍ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다수의 제약사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칸데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가 허가를 받아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동아ST의 투게논과 녹십자 로타칸, 환인제약 콤비로칸, 알보젠코리아 로칸듀오를 각각 허가했다. 허가 용량은 5/8mg, 10/8mg, 10/16mg, 20/32mg 네 가지다.

해당 의약품들은 고혈압 치료제인 칸데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이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로는 한미약품의 로벨리토를 비롯해 유한양행의 듀오웰과 대웅제약 올로스타, LG화학 로바티탄, JW중외제약 리바로브이, 일동제약 텔로스톱, 보령제약 투베로 등이 출시돼 경쟁하고 있다.

로벨리토의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은 199억 원에 달했으며, 듀오웰이 139억 원, 올로스타 130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로바티탄과 리바로브이, 텔로스톱도 각 50억 원과 43억 원, 38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상당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년 대비 실적을 살펴보면 로벨리토가 46.6%, 듀오웰 164.1%, 올로스타 21.7%, 로바티탄 57.1%, 리바로브이 351.6%, 텔로스톱 786.4% 등 급격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환자들이 복합제를 선호함에 따라 복합제 처방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의 시장 안착까지는 갈길이 먼 상황이다. 이미 주요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보령제약 투베로의 경우 출시 첫 달 실적이 1000만 원에도 못 미쳤으며, 5개월이 지난 올해 3월에는 5000만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3월 한 달 동안 로벨리토가 16억 원,  듀오웰이 14억 원, 올로스타가 12억 원으로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투베로가 ARB 계열 단일제 처방 실적 1위인 피마사르탄을 로수바스타틴과 결합한 복합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발주자의 시장 안착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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