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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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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6.06.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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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회원을 위한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초심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

지난해 12월 산부인과의사회의 내홍으로 야기된 또 다른 산부인과의사회를 이끌 새 수장으로 김동석 회장이 결정됐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회원들에게 다가가고 있을까?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사회 출범 6개월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국순회 지회 심포지엄, 회원과 소통하려는 노력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전국순회 지회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지난 3월 인천지회에서 시작, 지난 1일 경기중부 지회 심포지엄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강사진, 해당지역 의대교수가 팀을 이뤘고, 지방의 경우는 토요일 오후, 서울과 경기는 수요일 저녁에 13회에 걸쳐서 진행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국순회 지회 심포지엄은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실천하려는 의지로 기획했다”며 “회원에게는 직접 투표로 만들어진 의사회가 외로운 회원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확인토록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강사진, 해당 지역 의대교수가 팀을 이뤘고, 지방의 경우는 토요일 오후, 서울과 경기는 수요일 저녁, 총 13회에 걸쳐서 진행했다”며 “전국 순회로 회원 500여명을 직접 만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의사회에서 약간은 소외가 된 지방의 회원께서는 이런 심포지엄의 개최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다시 찾아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산부인과의사회를 하나로 만들어 투명한 회계와 적극적이고 당당한 회무로 산부인과의사회의 위상을 회복해달라는 말도 있었다”고 말했다.

◆1인실, 초음파 급여화 등 분만관련 이슈에 대한 대처법은?
최근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분만관련 이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를 향한 산부인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부가 분만 관련 상급병실 및 초음파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의료계의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 실현 되는 경우는 분만병원의 도산과 분만 취약지가 늘어날 것”이라며 “목적과는 달리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은 출산을 더 기피 하는 현상이 생겨 출산율 저하 저하를 고착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분만 인프라 붕괴는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재앙이 될 수가 있다”며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국민과 정부가 함께 바른 정책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고 경각심을 일으킨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급여화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대국민, 대회원 홍보와 정부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건정심에서 9월 시행을 예고한 1인실 급여화는 이제 실질적인 협의체가 구성 되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위원을 한 명 보내달라는 공문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에게 위원 2명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협의체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면서 여론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10월 시행 예정인 분만관련 초음파급여화 관련해선 강경대응을 할 계획.

김 회장은 “초음파급여화와 관련해 수차례 회의가 열리고 있으나 정부는 분만 인프라 붕괴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오로지 정해진 소요예산에만 맞추려는 수가산정만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래서 회의참여 거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고, 초음파 수가는 산부인과 진료의 자존심이며 이제는 저수가 관행을 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사회는 수가를 산정한다면 그동안 산부인과의 저수가를 보존해줄 정도의 적정수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산부인과학회에게 긴밀히 협조를 부탁드리며 회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가가 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의 산부인과 저수가를 보존 해주지 못한다면 초음파 급여화는 시기상조로서 원천적인 재검토를 해야한다”며 “만약 급여화를 밀어 붙인다면 회원과 함께 하는 적극적인 투쟁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선언했다.

◆8월로 다가온 산부인과 통합, 어떻게?
오는 8월은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두 산부인과의사회에게 단일단체 구성 권고를 한 마감기한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두 산부인과의사회는 단일화에 대한 어떤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단체가 잘못 운영 되는 것에 대해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았다”며 “마지막 방법으로 회원들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서 구 산부인과의사회 집행부가 밀어붙이려던 대의원총회가 가처분을 당해 3번이나 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재판부에서 회원총회를 인정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명칭과 회장선거를 하도록 판결해 만들어진 단체가 바로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누구도 회원이 단체의 주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번 구 산부인과의사회 집행부에게 소모적인 고소고발을 취하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거부를 당해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방법도 있지만 적극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전체 회원에게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김동석 회장은 “회원총회 결의로 이루어진 직선제 회장선거에서 회원의 높은 선거 참여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직후부터 회원의 열망에 보답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힘든 6개월을 달려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무직원이나 예산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맨손으로 시작해 이제는 어느 정도는 단체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 신기하다”며 “이는 회원의 격려와 성원을 해줬고, 임원직을 수락하고 봉사를 해주신 많은 분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집행부는 과거의 무력감을 떨쳐내고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직접 전국을 순회하는 지회세미나, 매주 2회 점심시간을 이용한 화상강좌, 학술대회 이후 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해 심화세미나 개최, 산부인과 현안에 대한 공청회 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획과 실천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헌신의 마음으로 진정한 소통과 강한 추진력으로 회원을 위한 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며 “의사회를 바로 세워 회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단체의 모습을 만들고 미련없이 떠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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