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제약사들의 최대주주 평가액은 일제히 상승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의약뉴스가 4월과 5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2곳의 최대주주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평가액이 1201억 원에서 1094억 원으로 9.0% 줄었다. 금액으로는 107억5600만 원.
올들어 1월과 3월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2월과 4월에는 하락세를 그린 것으로, 주가 하락으로 인해 평가액이 1000억 원 이하로 줄었던 2월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권기범 부회장에 이어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의 평가액도 소폭 줄어든 모습으로, 757억 원에서 2.8% 줄어든 7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의 평가액도 552억 원에서 518억 원으로 6.1%가 줄었다.
500억 원 이상의 평가액을 기록한 최대주주 중 평가액이 늘어난 사례는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 뿐이었다. 윤 부회장의 평가액은 2194억 원에서 2267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반대로 500억 원 미만의 평가액을 기록한 최대주주 가운데 평가액이 줄어든 경우는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뿐으로, 류 회장의 평가액은 232억 원에서 227억 원으로 2.0% 감소했다.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평가액은 435억 원에서 480억 원으로 500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고, 대한약품 이윤우 부회장은 321억 원에서 340억 원으로 6.0% 증가했다.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과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은 각각 32.6%, 28.4%씩 늘어 319억 원, 314억 원을 기록했고,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의 평가액은 229억 원에서 258억 원으로 12.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평가액이 193억 원에서 23.7% 증가한 238억 원을 기록했고, 진양재약 최재준 사장은 152억 원에서 13.9% 늘어난 173억 원으로 나타났다.